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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① '위치 추적 기술의 강자' 라이프360, 역대 최고가 돌파

기사입력 : 2025년05월15일 22:50

최종수정 : 2025년05월15일 22:50

광고 수익 및 구독자 급증 힘입어 사상 최고가
2025년 1분기 매출 32%↑, 흑자 전환 성공
MAU와 유료 회원의 강력한 성장세 주목

이 기사는 5월 14일 오후 4시4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가족 연결 및 안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유명한 라이프360(종목코드: LIF)의 주가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6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라이프360의 주가는 13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62.64달러로 전일 대비 26.52% 폭등해 지난해 12월 3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거래량도 220만주에 육박하며 전일 71만8000주의 세 배가 넘는 수준으로 늘었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은 라이프360의 2025년 1분기 매출이 32% 급증하고 전년 동기의 적자에서 탈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다 유료 구독자가 가파르게 증가한 영향이 컸다.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페잉 서클(유료 회원), 구독 매출, 연간으로 환산한 월별 매출(AMR) 등 주요 지표에서도 기록적인 실적을 달성했다.

◆ 라이프360, '가족 연결과 안전'에 초점

2007년에 설립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마테오에 본사를 두고 있는 라이프360은 자사를 "가족 간의 연결과 안전을 유지하도록 돕는 회사"라고 소개한다. 북미, 유럽, 중동,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회원들이 사랑하는 가족과 지갑, 자동차 열쇠, 자전거와 같은 소중한 물건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타일(Tile) 브랜드 추적 장치와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업체는 2011년 10월에 사명을 이전 L레디(LReady, Inc.)에서 지금의 라이프360으로 변경했다.

라이프360 로고 [사진=업체 홈페이지]

업계를 선도하는 모바일 앱과 타일 추적 장치를 이용해 라이프360 회원들은 위치 공유, 안전 운전, 디지털 안전, 위급시 긴급 출동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소중한 사람, 반려동물, 사물과 디지털로 연결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라이프360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소매 채널, 타일닷컴을 통해 분실된 기기를 찾을 수 있는 타일 하드웨어 추적 장치를 판매하며 이를 이용하는 유료 구독 옵션이 포함된 타일 모바일 앱을 운영한다. 주로 온라인 소매 채널을 통해 어린 자녀, 애완동물, 노인을 위한 지오비트(Jiobit) 웨어러블 위치 추적 장치와 지오비트 구독 서비스도 제공한다.

라이프360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사용자가 핵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고급 옵션 유료화 모델로 운영되며, 다양한 추가 기능을 원하는 사용자를 위해 세 가지 유료 구독 옵션인 '라이프360 실버', '라이프360 골드', '라이프360 플래티넘'을 제공한다.

◆ 1분기 기록적인 실적 달성

12일 라이프360은 2025년 3월 31일 마감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총 매출은 1억36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7820만 달러에서 32% 증가하며 월가 예상치(팩트셋 집계)인 1억140만 달러를 웃돌았다.

총 구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8190만 달러, 핵심 구독 매출은 37% 증가한 762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연간으로 환산한 월별 매출(AMR)은 3억93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열쇠 고리에 달린 타일 브랜드의 위치 추적 장치 [사진=라이프360 홈페이지]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광고 수익 증가에 힘입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거둔 점이다. 1분기에 라이프360은 데이터 및 광고 수익원에서 상당한 성장을 보고했다. 라이프360의 간접적인 수익원에는 집계된 데이터 판매와 사용자 경험과 연계된 인앱 광고가 포함된다. 2024년 1분기 10만 달러에 불과했던 광고 수익은 2025년 1분기 460만 달러로 급증했다.

이러한 성장에는 2018년 애널리틱스 업체 아리티(Arity), 2022년 위치 분석 업체 플레이서(Placer.ai)와 맺은 파트너십이 큰 역할을 했다. 아리타와의 광고 기회와 플레이서와의 데이터 판매 계약 확장은 향후 몇 년 동안 추가적인 재무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순이익은 440만 달러로 집계됐는데, 여기에는 배당금 및 이자 소득과 관련된 기타 소득 200만 달러와 소득세 혜택 20만 달러가 포함됐다. 조정 EBITDA는 1590만 달러로 2024년 1분기의 430만 달러에서 대폭 늘었다. 회사는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210만 달러의 플러스 영업 현금 흐름을 기록했으며, 총 영업비용 증가율은 23%로 유지됐다.

이러한 성과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 라이프360은 2024회계연도에 전년 대비 21.99% 증가한 3억7148만 달러의 매출에도 불구하고 46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었다. 투자자들의 관심사는 라이프360이 언제 손익분기점을 달성할지에 집중되고 있었는데, 이번 분기 흑자 전환으로 기대감이 높아졌다. 회사는 1분기에 주당 0.05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의 주당 0.14달러의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 사용자 기반 확대 및 구독 서비스 성장

1분기 실적의 하이라이트는 월간 활성 사용자(MAU) 수 증가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라이프360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와 유료 회원의 강력한 성장을 강조하며, 이를 독특한 프리미엄 비즈니스 모델과 경쟁 부족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1분기 글로벌 MAU 순증가는 410만 명으로, 2024년 4분기의 약세 이후 계절적 요인에 따라 회복세를 보였다. 이로써 총 MAU는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약 8370만 명에 이르렀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8450만 명보다는 약간 낮은 수치이다.

전 세계적으로 1분기 유료 구독 서비스에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13만7000개의 계정을 추가하여 1분기 말 기준 글로벌 '페잉 서클(Paying Circle, 유료 구독을 사용하는 라이프360 회원 그룹)'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240만 개를 기록했다. 페잉 서클당 평균 매출(ARPPC)은 1년 전과 비교해 8% 증가했다.

라이프360의 'SOS' 긴급 지원 기능 [사진=업체 홈페이지]

이러한 성장에는 신규 및 기존 가입자에 대한 미국에서의 가격 인상과 고가 상품으로의 제품 믹스 전환, 3단계 멤버십 프로그램이 없는 일부 국가에서의 2단계 멤버십 출시, 영국과 호주에서 3단계 멤버십의 지속적인 성장이 영향을 미쳤다.

크리스 헐스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라이프360은 월간 활성 사용자 수, 구독자 수, 1분기 순증가율에서 사상 최고치를 달성하며 2025년을 힘차게 시작했고, 전략적 로드맵에 따라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었다"고 밝혔다.

그는 "보다 신중한 소비자 지출 환경에서 이 같은 성과는 비즈니스 모델의 탄력성과 가족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연결하며 안도감을 주는 우리의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를 반영한다"면서 "수백만 명에게 신뢰받는 생활 필수품으로서 라이프360은 불확실한 시기와 그 이후에도 가족을 지원할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러셀 버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매출 32% 증가, 영업비용 증가율 23% 유지에 힘입어 라이프360은 1분기에 순이익 440만 달러를 기록하며 10개 분기 연속 플러스 조정 EBITDA, 8개 분기 연속 플러스 영업 현금 흐름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버크 CFO는 "앞으로 소비자 재정 압박이 심화하더라도 핵심 구독 사업이 회복력을 유지하고, 불확실한 관세 환경의 영향을 상당 부분 완화하는 가운데 전반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우리는 강력한 매출 성장과 수익성 확대의 균형을 맞추는 데 집중함으로써 점점 더 까다로워지는 시장 상황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면서 2025년에도 계속해서 플러스 조정 EBITDA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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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테이지' 첫 주자 민주·김마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개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드디어 막이 오른다. 20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 '뉴스핌TV'를 통해 공개되는 '히든스테이지'는 미래의 한국 대중음악을 이끌어갈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경연 대회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24팀(명)이 매주 2명(팀)씩 출연하여 실력을 겨룬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의 첫 경연 주자는 민주와 김마누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민주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민주(본명 김민주·24)는 스스로를 자유로운 싱어송라이터라고 소개했다. 그만큼 아직까지 정형화된 음악 대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들고 부른다는 뜻이다. 지금까지는 고향 부산에서 어쿠스틱 기타 한 대로 세상 사람들과 만나왔다. 이번 '히든스테이지' 출전을 계기로 부산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다섯 살 때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를 불러서 칭찬을 받은 것이 노래를 시작한 계기가 됐다. 7살 무렵부터는 빅뱅의 열렬한 골수 팬이 됐다. 피아노와 클라리넷을 연주했고, 성악을 공부하면서 합창단에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쌓아왔다. 자연스럽게 음대에 진학하여 음악 공부를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김마누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밴드 '밍글'로 활동할 당시에 KT&G 상상 라이브 연습실 우승(2023)을 차지했고, 부산 MBC '마이스테이지' 가을 특집 출연(2024), KNN '마실가요, 따스함으로 물들다'에 출연(2024)하는 등 지역에서 음악 활동을 해왔다. 본인이 하고 있는 음악과 달리 개성이 넘치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좋아한다. 또 강렬하면서도 파워풀한 여성 로커 제니스 조플린의 음악도 좋아한다. 자신이 갖고 있지 못한 그 '어떤 것'에 대한 갈망의 또 다른 표현인 셈이다. 참가곡은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와 '수도 없이'라는 곡이다. '너가 외롭고 아프지 않았음 해/ 내가 외로워져 아파지더라도 말야/ 넌 좀 달랐으면 해. 나와는 말야/ 내가 흘린 눈물의 반의 반만 흘렸으면 해'라는 노랫말을 담고 있는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는 이타적 감성이 돋보이는 노래다. '수도 없이 많은 밤을 새웠어/ 수도 없이 많은 꿈을 꾸어 왔어/ 수도 없이 많은 사람 만나왔고/ 수도 없이 별 수도 없이/ 이제 나는 빈껍데기만 남아/ 아직도 꿈을 꿔/ 아직도 사람들을 만나며/ 밤을 새워'라는 노랫말을 가진 '수도 없이'는 코로나 시국에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만든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민주. 2025.06.19 oks34@newspim.com 김마누(본명 김지범 ·34)는 보컬 트레이너로 일하는 싱어송라이터다. 4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면서 언젠가는 음악을 하게 될 거라는 예감이 한다. 몽환적이면서도 따스한 분위기의 음악인 베드룸팝과 인디록을 지향한다. 베드룸팝의 대표주자인 Mac de Marco의 노래를 좋아한다. 엄청난 훅을 가진 그의 노래들과 일상 하나하나가 밈이 되는 스타일까지 마음에 든다. 제28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JTBC '슈퍼밴드 1'에도 출연했다. 멜로망스의 7집 앨범 '너랑'의 작곡자이며,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OST에서 작사와 작곡, 노래까지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2022년도 1월 'I'll Be There'로 데뷔했으며 올해 또 다른 앨범 발표와 공연을 준비 중이다. '히든스테이지' 출연을 계기로 국내뿐만이 아니라 크게는 해외 페스티벌 참가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의적인 사운드와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꿈이다. 오랫동안 곁을 지켜주고 있는 부모님, 연인, 친구들에게 주는 노래 'I'll Be There'는 김마누의 대표곡이다. '이제 내게 기대/ 내가 늘 옆에 있어 줄게'라는 노랫말처럼 한 편의 멜로영화처럼 아련하고 고요하다. 여기에 비 오는 날의 숨결과 사랑의 리듬을 표현한 'Tiny Couch'를 부른다. 'Tiny Couch'에서 김마누는 사랑이란 거창한 말 없이도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고 속삭인다. 'You hum that tune like you always do/ And I'll sing low, just like I promised to/ Your laugh fills me, baby I won't let go'라는 노랫말처럼 말 없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이자 포옹과 같은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김마누.2025.06.19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스테이지'는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 중이다. 9월 첫째 주 본선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응원단의 점수를 합산하여 톱 10 진출자를 결정한다.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광장에서 마지막 톱 10 경연대회를 펼친다.  '히든스테이지'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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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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