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51% vs 김문수 29% vs 이준석 8%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지율이 50%를 넘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1004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 후보 지지율은 51%로 집계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29%였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8%, 그 밖의 후보는 1%로 나타났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자는 8%, '모르겠다'거나 응답을 거절한 응답자는 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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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2025.05.16 [그래픽=한국갤럽] |
이 후보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모두 공을 들이는 대구·경북에서 3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 후보 지지율은 48%였다. 대선 승부처인 중도층 지지율은 이재명 52%, 김문수 20%였다.
지난 4월 말 갤럽 정례 조사 때는 이재명 38%, 한동훈 8%, 홍준표 7%, 한덕수·김문수 각 6%, 이준석·안철수 각 2%였다.
한국갤럽은 "단순 수치상 이번 김문수 지지도(29%)는 당시 국민의힘에서 1차 경선을 통과한 김문수·한동훈·홍준표·안철수 4명과 보수 진영 차출론에 힘입은 한덕수 선호도 합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 및 교체 사태 등을 겪은 김문수 후보의 '확장력'이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과거 대선에서 투표 한 달을 남겨두고 실시된 갤럽 여론조사 결과는 실제 당선자와 같았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8%, 국민의힘 30%, 개혁신당 4%, 조국혁신당 2% 순이었다. 직전 조사(4월 4주)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6%p(포인트) 상승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4%p 하락했다.
진보당과 기타 정당·단체는 각각 1%를 기록했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15%로 나타났다. 갤럽은 "4월 말과 비교하면 민주당과 국민의힘 격차가 커졌다. 민주당은 3년 내 최고치에 해당하며, 국민의힘은 윤석열 파면 직후와 동률"이라고 말했다.
한국갤럽 조사는 무선 전화 면접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6.4%였다. 여론조사 결과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