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산둥성 칭다오 왕거쫭 마을의 왕찐빵은 무형문화유산이 주민들의 삶속에 깃들어 있는 세월의 보물이다.
2025년 5월 7일 해외 매체 '하이 산둥! 중국의 기회, 고품질 칭다오' 활동 탐방단은 칭다오시 왕거좡 마을을 향해 무형문화유산으로 소문난 왕찐빵 음식 여행을 떠났다.
왕거좡 마을의 왕찐빵에는 대를 이어 내려오는 생활속의 무형 문화유산 전승과 농촌 부흥 스토리가 숨겨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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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무형문화유산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중국 산둥성 칭다오 왕거좡 마을의 왕찐빵 전시장. 사진=뉴스핌 촬영. 2025.05.16 chk@newspim.com |
해외매체 탐방단이 왕거좡 마을에 도착해 왕찐빵 무형문화유산 전승센터에 들어서자 그윽한 밀 향기가 코를 찌른다.
전시장에는 다양한 모양의 대형 찐빵이 전시돼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2025년 춘절(음력 설)에 개봉해 세계를 떠들석하게 한 애니메이션 영화 '너자2'의 캐릭터가 유난히 눈낄을 끌었다.
이밖에도 전통적인 붉은 대추 형상의 찐빵부터 정교한 모양의 꽃빵까지, 하나하나의 찐빵이 마치 예술 작품처럼 정교하고 생동감이 넘쳐보였다. 왕거좡 마을의 왕찐빵이 왜 무형문화유산으로 전승되는지 그 이유를 알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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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무형문화유산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중국 산둥성 칭다오 왕거좡 마을의 왕찐빵 전시장. 사진=뉴스핌 촬영. 2025.05.16 chk@newspim.com |
이 마을의 왕찐빵 무형문화유산 계승자는 해외 매체 탐방단 기자들에게 꽃빵의 제작 과정을 상세히 설명해 주었다.
엄선한 현지 생산 밀을 빠아 가루로 만든 뒤 칭다오의 명물인 라오산 물로 반죽하고 손으로 빚어 형상을 지은 든 뒤 냄비에 넣어 쪄내는 과정을 밟는다고 했다.
계승자들은 능숙한 기술로 밀가루를 반죽하고 밀어서 펼친뒤 예술 작품과 같은 맛있는 왕찐빵을 만드는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시현해 보였다.
왕거좡 왕찐빵은 지역 특산 음식으로 농촌 부대 산업및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안내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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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무형문화유산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중국 산둥성 칭다오 왕거좡 마을의 왕찐빵 전시장에 세계 영화계를 떠들썩하게 한 중국 애니메션영화 '너자2'의 케이크 모양 캐릭터가 놓여있다. 사진=뉴스핌 촬영. 2025.05.16 chk@newspim.com |
왕거좡 마을은 왕찐빵 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대빵 협회를 설립하고 자원 집중으로 농촌 마을 주민들이 공동 번영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왕찐빵 무형문화유산 전승센터는 신선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기관과 협력하여 물리적 살균과 항균 포장을 결합한 친환경 보존 기술을 개발했다. 이 결과 단기 신선도 7일, 장기 신선도 3개월 이상 유지가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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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무형문화유산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중국 산둥성 칭다오 왕거좡 마을의 왕찐빵 전시장에서 한 계승자가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촬영. 2025.05.16 chk@newspim.com |
자연스럽게 제품의 유통기한이 대폭 연장됐으며 판매 채널도 확대됐다. 왕거좡 마을은 농촌 활성화 디지털 플랫폼을 바탕으로 전자상거래 생방송 본부를 설립해 전자상거래 마케팅에 본격 나섰다.
이 결과 왕거좡 마을의 왕찐빵은 인터넷을 통해 전국적으로 판매되는 무형문화유산 특별 먹거리로 자리잡았고, 왕거좡은 체험 관광 마을로 전국에 유명세를 떨치게 됐다.
왕찐빵 전시장 관계자는 왕거좡 마을 주민들의 수입이 옛날에는 밭에서 나왔지만 지금은 찐빵 사업에서 나온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며 전체 농가의 수입이 늘고 주민 삶도 크게 개선됐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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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해외 매체 산둥성 칭다오 탐방단이 중국 산둥성 칭다오 왕거좡 마을의 왕찐빵 전시장을 찾아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촬영.2025.05.16 chk@newspim.com |
이 관계자는 왕거좡 마을이 자랑하는 무형문화유산 왕찐빵이 농촌 진흥의 '인기상품'으로서 앞으로도 계속 전승되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년 왕거좡 찐빵 총 생산량은 1만 3천 톤을 돌파, 약 1억 5천만 위안(약 300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주민들은 집 근처에서 쉽게 일자리를 찾을 수 있게 됐다. 왕거좡 마을의 왕찐빵은 농촌 진흥의 꿈을 실현해 가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