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이뮨텍, 임상 최종 결과 공개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T 세포 기반 면역치료 글로벌 선도 기업인 네오이뮨텍은 NT-I7(Efineptakin alfa)과 CAR-T 치료제 병용 임상 1b상(NIT-112)에 대한 총 17명 환자의 최종 탑라인 결과를 공개했다.
가장 주목할 점은 NT-I7 고용량 투여군(480~720μg/kg, n=8)에서 전체 환자 100%가 반응(ORR)을 보였고, 이 중 75%(6명)는 완전 반응(CR), 25%(2명)는 부분 반응(PR)이었다는 점이다. 이는 지난 9월 ESMO 학회 발표 시 ORR (82%) 및 CR (64%) 대비 모두 증가한 비율이다. 특히, 치료 후 6개월 이상 경과한 시점에서도 반응이 유지된 비율이 88%(7/8명)로, NT-I7이 CAR-T 치료 효과를 장기간 유지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중간 평가에서 PR이었던 환자 중 1명은 향후 CR로 전환되는 사례도 확인돼 NT-I7 병용의 장기적 치료 지속 효과 가능성도 보여줬다. 회사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 2상 권장 용량(RP2D)을 720μg/kg으로 확정했다.
안전성도 기대 이상이다. CAR-T 치료 시 흔히 발생하는 고열, 호흡 곤란, 의식 저하 등 중환자 치료가 필요한 중증 면역반응인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ytokine Release Syndrome, CRS) 및 면역효과세포 관련 신경 독성 증후군(Immune Cell-Associated Neurotoxicity Syndrome, ICANS)은 CAR-T의 핵심 리스크로 꼽힌다. 하지만, NT-I7 과의 병용 이후 17명 전원에게서 해당 부작용은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치료의 효과성은 증가시키면서 추가 부작용은 없음을 확인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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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임상은 CAR-T 치료제인 킴리아(노바티스), 예스카타(길리어드), 브레얀지(BMS)를 투여 받은 재발 및 불응성 거대 B세포 림프종(Large B-Cell Lymphoma, LBCL) 환자 17명을 대상으로, 치료 21일차에 NT-I7을 1회 병용 투여해 진행됐다.
이번 임상시험의 책임연구자이자 워싱턴 대학교의 혈액종양 전문가인 존 디퍼시오 박사(Dr. John DiPersio)는, "매우 고무적인 반응율을 보여준 이번 임상 시험 결과는 NT-I7의 작용기전이 매우 확실하기 때문에 나온 결과이며, CAR-T 치료를 받는 많은 환자들의 치료 결과를 개선할 수 있는 커다란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네오이뮨텍 오윤석 대표는 "CAR-T 와 NT-I7 병용 치료로 항암 효능을 장기 유지하는 전략이 실제 임상에서 확인됐다. 이번 임상 결과를 여러 각도에서 분석했을 때 모든 면에서 CAR-T 대비 좋은 효능을 입증했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며 "이미 협의를 진행 중인 글로벌 제약사 외에도, 오는 6월 개최되는 미국 BIO International Convention에서 다수의 신규 파트너와 미팅이 예정되어 있어 후속 개발과 기술이전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네오이뮨텍은 이번 임상 공시에 사용된 데이터에 대해 애널리스트 대상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해당 자료는 홈페이지에 업로드 될 예정이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