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JP모간 "한국 등 신흥국 주식시장 주목해야"...투자의견 '비중확대'로 상향

기사입력 : 2025년05월20일 10:20

최종수정 : 2025년05월20일 10:2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IB들 "신흥국 주식, 차기 강세장 주도할 가능성 높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증시에 이어 차기 강세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신흥국을 추천하는 투자은행(IB)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JP모간 전략가들은 과열 양상을 보이는 미국 기술주에서 벗어나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하는 투자자들에게 신흥시장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JP모간 주식전략팀은 2021년 이후 선진국 시장 대비 40%의 부진을 겪은 신흥시장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이들은 앞서 올해 1분기 신흥시장 자산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상향한 바 있는데, 이후 일련의 긍정적인 요인들로 인해 더욱 공격적인 스탠스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JP모간은 신흥시장 내에서 추천하는 지역으로 내수 비중이 높은 인도와 브라질, 그리고 독자적인 성장 동력을 가진 칠레와 한국을 꼽았다.

지난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전략가들 또한 고객들에게 신흥시장 주식이 차기 강세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러한 신흥국 성적은 이미 수치로 드러나는 중으로, 아이셰어즈 신흥시장 상장지수펀드(ETF)인 EEM은 올해 들어 11% 상승했다. 같은 기간 S&P 500지수 상승폭은 1% 수준에 그쳤다.

연초 이후 EEM 추이 [사진=구글차트] 2025.05.20 kwonjiun@newspim.com

JP모건 전략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노출 대상은 중국 기술주다. 홍콩의 항셍지수(HSI)는 올해 들어 16% 상승했다.

JP모간 전략팀을 이끄는 미슬라브 마테이카는 "텐센트와 알리바바와 같은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투자자들의 낙관론을 자극하지는 못했지만, 최근의 약세는 특히 과밀화된 미국 기술주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신흥국 시장에 대한 낙관론을 뒷받침하는 가장 주요한 요인은 미중 관세 전쟁에 대한 불확실성 완화가 꼽혔다.

JP모간은 최근 미중 간의 합의가 마지막이 되지는 않겠지만, 시장에 영향을 주는 가장 큰 악재는 지나갔으며, 역풍은 줄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미국의 무역 상대국에 대한 실질 관세율은 약 12~14% 수준으로 추정되며, 이에 대해 월가 일부는 여전한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두 번째 낙관론 배경은 달러화 약세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올해 들어 0.72% 하락했으며, 이런 흐름은 2025년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신흥시장은 달러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데, 신흥국이 원자재에 대한 노출이 크고, 달러로 표시된 부채가 많기 때문이다. 지난 수년간 신흥시장 주식의 부진 역시 강한 달러와 일정 부분 연관이 있다.

현재 미국의 국채 수익률은 세금 감면 법안과 높은 재정 적자가 맞물리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JP모간은 만약 향후 몇 달 동안 '경기 지표'(하드 데이터)가 이미 약세를 보이고 있는 '심리지표'(소프트 데이터)와 수렴한다면 연방준비제도는 보다 완화적인 태도를 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역사적으로 신흥시장은 금리 하락과 연준의 비둘기파적 기조 하에서 강세를 보여온 만큼 이 역시 신흥국 증시를 추가로 밀어 올릴 잠재 호재로 꼽힌다.

전략가들은 신흥국 국내 활동이 최근까지 부진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충동적 투자심리(애니멀 스피릿)가 되살아날 경우 주가 상승 여력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의 경우 성장률 전망치가 조금씩 상향되는 중으로, 지난주 골드만삭스의 상향조정에 이어 이번엔 JP모간이 중국의 2025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4.8%로 높였다.

또 지난 2023년 1월 3%에 가깝던 수준에서 하락하던 중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최근 6주간은 1.7% 내외의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채권 금리 하락세가 멈췄다는 것은 성장 기대도 바닥을 찍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며, 이는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가치평가 지표는 시장 성과를 예측하는 데 있어 신뢰도가 낮은 경향이 있지만, JP모간 전략가들은 신흥시장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2배로 선진국 시장의 19배와 비교해 매우 저평가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아직 신흥시장에 충분히 베팅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자사주 1년내 소각 의무화' 연내 마무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를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건강한 자본 시장을 위해 3차 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논의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핌DB] 한 정책위의장은 "주주 충실 의무 명문화,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이은 자사주 소각 의무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자사주가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되는 나쁜 사례가 많았다"며 "상법 개정을 통해 자사주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고 자사주 마법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차 상법 개정안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임직원 보상 목적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할 때는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을 작성해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자사주에 대해선 신규 취득 자사주와 동일한 의무를 부여하되 법 시행 후 6개월의 추가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전날 민주당 코스피 5000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 정책위의장도 공동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5 10:12
사진
공무원, 부당 명령 거부 근거 신설 [세종=뉴스핌] 나병주 인턴기자 = 앞으로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 근거와 절차가 마련된다. 그동안 공무원은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의무만 있었을 뿐, 위법한 명령에 대한 불복 근거가 미비했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다음 달 2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공무원의 근무 여건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그림=챗GPT] 2025.11.25 lahbj11@newspim.com 먼저 소속 상사의 위법한 직무상 명령에 대해서는 따르지 않을 수 있도록 하고, 위법한 지휘·감독에 대한 의견 제시나 이행거부를 한 공무원에게 불이익한 처분이나 대우를 금지한다. 그동안 공무원은 직무 수행 시 소속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해야 했지만, 위법한 명령일 경우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을 통해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자녀의 연령과 학령이 상향된다. 기존 육아휴직 대상 자녀의 나이 기준은 만 8세(초등학교 2학년)까지였으나, 앞으로는 만 12세(초등학교 6학년)까지로 확대된다. 불임·난임치료를 위한 난임휴직 근거도 신설된다. 현행법상 난임치료를 위해서는 질병휴직을 활용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별도 청원휴직 사유로 신설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허용할 예정이다. 기간은 질병휴직과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스토킹·음란물 유포 비위 피해자의 알 권리가 강화된다. 기존 성비위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가해자의 징계처분 결과를 요청하는 경우 통보를 의무화한다. 징계 실효성 확보를 위해 성비위와 동일하게 징계시효를 3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한다. 개정안은 관보와 국민참여입법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법예고 기간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우편·팩스·국민참여입법센터 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윤호중 장관은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에는 이의를 제기하고 불복할 수 있도록 법률상 규정을 명확히 함으로써 국민과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공직사회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육아친화적 근무여건 조성 등 지방공무원의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2025-11-25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