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탄금' 이재욱 "디테일 위해 사극 액션 장면 98% 직접 소화"

기사입력 : 2025년05월20일 16:08

최종수정 : 2025년05월20일 16:0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탄금' 액션을 연습하면서 스스로 욕심이 많이 났어요. 저도 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계속 했고요. 집요할 정도로 디테일을 잡아갔죠."

2018년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으로 데뷔해 2022년 '환혼'을 통해 수려한 외모와 섬세한 연기력으로 인정받은 배우 이재욱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탄금'으로 강렬한 필모그래피를 남겼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이재욱. [사진=로그스튜디오] 2025.05.20 alice09@newspim.com

"저한테는 개인적으로 애정이 많은 작품이기도 했어요. 제가 연기한 홍랑을 생각하면 참 감정이 묘해지더라고요. 워낙 비극적인 인물이라 아직도 홍랑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요. 캐릭터가 갖고 있는 감정을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하고 싶었는데 완벽하게 구현을 못한 것 같다는 아쉬움도 남아요. 또 넷플릭스라는 큰 플랫폼을 만나 전 세계로 뻗어나간다는 게 감회가 새롭고요."

'탄금'은 동명 소설 원작으로,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조선 최대 상단의 외동아들 홍랑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고, 12년 뒤 자신이 홍랑이라고 주장하는 이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홍랑을 자처하는 이 의문의 남자를 둘러싼 비밀, 그리고 이복동생을 10년 넘게 애타게 찾아 헤매다가 마주하게 된 가짜 홍랑과 사랑에 빠져버리는 재이(조보아)의 이야기가 담겼다.

"홍랑의 마음에는 항상 재이가 있었다고 생각했어요. 홍랑이 재이를 밀어내려하고, 못 되게 굴지만 홍랑의 시선 끝에는 늘 재이가 있어요. 재이를 대할 때의 감정 표현이 절제가 되어 있는 게 좋았어요. 홍랑 역시 결핍이 있지만 결국엔 따뜻한 친구거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대본을 읽으며 홍랑에게 매료되어 갔던 것 같아요. 예전에는 사극에서 계급과 관련된 스토리가 많았다면, 이번 '탄금'은 예술품을 취급하며 일어나는 일들이라 자연스럽게 차별점이 생기는데 그 부분도 좋았고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이재욱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탄금'에서 선보인 심홍랑. [사진=넷플릭스] 2025.05.20 alice09@newspim.com

이번 작품은 사극이지만 미스터리 멜로와 액션, 스릴러가 섞인 장르이기 때문에 엄청난 액션이 존재했다. 극중에서 '휘수(찢을 휘, 목숨 수)'라는 잔혹한 작호를 지닌 만큼 기존 사극과 다르게 더욱 디테일한 액션이 필수였다.

"콘티를 봤을 때 처음에는 당황스러울 때도 있었어요. 정말 빠르고 절제된 순간을 표현해야 하는데 그걸 어떻게 구현해야 할까 싶더라고요. 그럴 때마다 감독님의 말을 전적으로 믿고 갔죠. 모니터를 하는데 기존에 보지 못한 시퀀스가 보이더라고요. 촬영할 때 무딘 검을 사용하지만 그래도 엄청 무겁고 맞으면 아파요. 저는 상대에게 피해를 주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더 많이 연습을 했어요. 영화 '바람의 검심'을 보고 참고하기도 했고, 감독님과 이야기하며 합을 맞춰간 부분들이 있었죠. 액션은 98% 정도는 제가 직접 했던 것 같아요. 저를 찍어주시는 분들에 대한 보답이라 생각했거든요. 저도 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 욕심도 생겨서 집요할 정도로 디테일을 잡아가며 찍었던 기억이 납니다."

작품은 화려한 액션과 더불어 홍랑과 재이의 멜로도 시청자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실종된 후 돌아온 홍랑을 의심하는 재이와의 긴장 속에서 점차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감정을 섬세한 연기로 풀어내 호평을 얻었다.

"촬영하면서 보아 누나는 '탄금'이라는 작품을 하면서 많이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재이의 시점에서는 홍랑을 찾아도 문제고, 안 찾아도 문제라 감정의 표현이 일관되지가 않았거든요. 그런데도 현장에서 표현하는 감정 자체로 저를 집중할 수 있게 해주셨어요. 호흡은 정말 완벽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이재욱. [사진=로그스튜디오] 2025.05.20 alice09@newspim.com

이번 작품은 결과적으로 이재욱에게 성공적인 필모그래피로 남았지만, 이 작품에 출연을 결정하기까지 꽤나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전 작품 '환혼'을 통해 퓨전 사극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사실 처음에 출연 제안이 왔을 때는 고사했어요. '환혼'을 너무 긴 호흡으로 찍어서 그랬는지 당분간 한복은 안 입고 싶었거든요(웃음). 그런데 '탄금' 작가가 제게 손편지를 써주신 거예요.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제 캐릭터 작품과 캐릭터에 대해 분석하고, '홍랑'과 비슷한 지점을 짚어주셨는데 그 편지를 받고 엄청 울었어요. 그리고 바로 출연을 결정했죠."

2018년 데뷔해 여러 드라마, 그리고 최근에는 tvN 예능 '언니네 산지직송2'을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면서 대세 스타가 됐다. 그는 "처음에 이루고 싶었던 꿈은 다 이룬 상태"라고 말했다.

"처음에 연기에 도전하고 학교에 입학했을 때 이미 꿈은 이룬 것 같아요. 학교를 다니다보면 저보다 연기를 잘하는 사람이 많거든요. 한 작품의 주연을 맡아 보고 싶었는데 이미 하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하고 정말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느꼈어요. 꿈 대신 목표가 있다면, 최근 K콘텐츠가 각광을 받으면서 여러 분야에서 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어요(웃음). 저도 K콘텐츠의 영역을 넓히는데 보탬이 되고 싶어요. '오징어 게임'처럼 메가히트 작품에 초대되는 배우가 되고 싶고요. 또 군 입대를 생각하고 있는데 손이 닿기 전까지 많은 작품을 만들어 놓고 싶습니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사위, 尹 서울구치소 CCTV 열람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수감 중 특혜 제공 여부와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당시 서울구치소 폐쇄회로(CC)TV를 열람하기 위해 현장검증에 나섰다.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날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1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2025.09.01 jeongwon1026@newspim.com 김용민 의원은 "국민의힘은 오늘 현장검증이 '망신주기용'이자 인권 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정작 중요한 검증 절차에는 참여하지 않고 뒤에서 정치적 언사만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 불참에 유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오늘 검증해야 할 사안은 대한민국 형사사법시스템에서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며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구치소에서 편하게 지내고 있다는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한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할 것"이라며 현장검증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전현희 의원도 "CCTV를 열람하는 것은 윤석열에 대한 망신주기 목적이 아니다. 중대 범죄자의 체포영장 거부라는 법치주의 파괴 행태와 구치소 측의 특혜는 없었는지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함이다"며 "법치주의를 바로세우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과정의 일환인 현장검증에 국민의힘이 자리를 비운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조금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응당 책임을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법치를 무시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연출하는 등 수사방해를 일삼고 있다"며 "오늘 현장검증을 통해 특혜 및 수사방해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수용규칙 위반 등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구치소 측에 8월 한달 간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횟수와 구치소 내 변호인 접견방 개수, 변호인 접견 규정 일체 등의 자료를 요청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과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관련 자료와 윤 전 대통령의 총 접견 시간 및 인원 등 통계 자료를 요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9-01 11:08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1회 산세타령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자료= 인공지능 AI 이미지] 판소리 춘향가에는 '산세타령'이라는 눈대목(가장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이 있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이몽룡의 사람됨을 각 지방 산세에 비유하며 설명하는 대목이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여보게 춘향이! 낭군을 얻으려면 뚜렷한 서울 양반 낭군을 얻지. 아, 어찌 시골 무지랭이를 얻으려는가?" 했다. 이에 춘향이가 "미친 녀석! 낭군도 시골 서울이 다르단 말이냐?"하며, 방자 말이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이불 개듯 개어 방자 귀에 쑤셔 넣었다. 방자는 "하믄 다르지야. 인걸은 지령이라. 사람이 하는 것은, 산세 따라 나는 법이여. 내가 우리 도련님 성품을 이를 테니 잘 들어 보소. 경상도 산세는 산이 웅장 허기로 사람이 나면 정직하고. 전라도 산세는 산이 촉(비옥함)하기로 사람이 나면 재주가 있고. 충청도 산세는 산이 순순하기로 사람이 나면 인정이 있고. 경기도 올라, 한양 터 보면 천운봉이 높고 백운대 섰다. 삼각산 세 가지 북주가 되고 인왕산이 주산이요, 종남산이 안산인디 동작이 수구를 막았기로, 사람이 나면 선할 때 선하고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이라." 서울 남산 아래, 선할 때 선하지만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인 땅. 그곳이 지금의 용산기지다. 이몽룡이 장원급제하고 남원골 춘향이를 만나러 간 길도 남대문-용산고-용산기지 23번 게이트-한강나루-남태령-과천 길이다. 용산은 용산구 효창공원 일대와 원효로 서쪽 일대 구릉지대를 말한다. 한강을 따라 서쪽으로 흐르는 구릉이 마치 용이 꿈틀대는 모습이어서 용산이라 불렀다. 대통령실이 들어선 국방부, 합참 지역의 구릉은 둔지산(屯之山)이다. 조선시대 때 직업군인 집단 거주 마을이 있었다. 이곳은 임진왜란 때는 일본군 병참기지로, 병자호란 때는 청나라군 후방지휘소였다. 임오군란 때는 흥선 대원군이 용산기지 캠프 코이너에서 청나라로 납치돼 갔다. 용산고 앞에서 청나라군과 조선군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1894년 7월 청일전쟁이 터졌다. 일본군 소장 오시마가 이끄는 8000여 명의 일본군이 용산기지에 주둔했다. 조선총독부, 조선주차군사령부가 용산기지에 터를 잡았다. 부대 정문은 용산역 맞은편 아모레 퍼시픽 건물과 용산우체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200m 정도 들어가면 나오는 문이다. 어김없는 별악지상(別惡之象) 땅이었다. 1950년 6월 25일 01:00 용산기지 내 육군본부 상황실에 전화벨이 울렸다. 당직 장교 작전국 대위 조병운이 수화기를 들었다. "충성! 옹진반도 제17연대입니다. 현재 시간 국사봉 북쪽 능선으로 병력 미상의 북한군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03:0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문산 제1사단입니다. 북한군이 구화리에서 도하용 주정(舟艇)을 운반하고 있습니다" 03:3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의정부 제7사단입니다. 적 포탄이 전 진지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창밖에는 태풍 엘시가 비를 뿌리고 있었다. 육군본부 정보국 당직 장교 중위 김종필은 정보국장 장도영 대령에게 "전 전선에서 북한군이 공격해 오고 있습니다. 전군에 비상을 내려야 합니다. 국장님께서 빨리 상황실로 오셔야겠습니다"라고 보고했다. 용산기지가 또다시 별악지상(別惡之象)의 땅이 되고 있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1 08: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