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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망언' 日농림상 결국 경질...후임에 고이즈미 전 환경상 유력

기사입력 : 2025년05월21일 08:16

최종수정 : 2025년05월21일 10:43

쌀값 폭등 속 "쌀 사본 적 없다. 집에 팔 정도로 있다" 발언
국민적 공분 사며 여야 모두에서 경질 요구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쌀값 폭등으로 국민들이 고통을 받는 가운데 자신은 "쌀을 사본 적이 없다"는 망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에토 다쿠 일본 농림수산상이 결국 경질 수순을 밟게 됐다.

21일 NHK 등에 따르면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에토 농림상을 경질할 방침을 굳히고 이날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후임에는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토 농림상은 지난 18일 자민당 정치자금 행사에서 "저는 쌀을 사본 적이 없습니다. 후원자들이 많이 보내줘서 집에 팔 정도로 있습니다"라고 발언했다.

일본에서는 최근 쌀값이 폭등하며 서민들의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 그의 발언은 "국민 고통에 무감각한 막말"로 비춰지며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다.

논란이 확산되자 에토 농림상은 "팔 정도로 있다는 것은 지나친 표현이었다"며 "배려가 부족했다"고 해명하고 사과했다. 그러나 사퇴 의사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야당은 물론 자민당 내에서도 경질 요구가 이어졌다. 입헌민주당 등 야당 5당은 이 발언을 "총리의 임명 책임이 따르는 사안"이라며 즉각적인 경질을 요구했고, 21일 예정된 당수 토론까지 총리가 결단하지 않으면 에토 농림상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을 제출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시바 총리는 당초 에토 농림상의 직무 유지를 고려했으나, 야당의 공세와 여당 내 여론을 고려해 결국 20일 경질 방침을 굳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출범한 이시바 내각에서 첫 번째 각료 경질 사례다.

최근 내각 지지율이 하락세인 상황에서 맞은 이번 사태는 오는 여름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이시바 정권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후임으로는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자민당 농림부회장 시절 농협(JA) 개혁을 주도한 바 있으며, 농업 분야의 구조 개혁을 통해 쌀값 안정을 도모할 인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에토 농림상은 이날 중 이시바 총리에게 사직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쌀 망언' 논란으로 물러난 에토 다쿠 일본 농림수산상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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