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 당국, 이스라엘의 이란 핵 시설 타격 첩보 입수"...유가 급반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스라엘, 이란 타격 시 트럼프와의 노골적 결별 의미
브렌트유 선물, 해당 보도 후 2% 넘게 급반등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이 핵 합의를 추진 중인 가운데,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시설을 타격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새 첩보를 미국측이 입수했다고 20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CNN은 여러 명의 미국 관리들을 인용, 이스라엘이 실제로 이를 실행에 옮긴다면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노골적인 결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중동 전역에서 더 광범위한 갈등이 촉발될 위험도 있다.

관계자들은 아직 이스라엘 지도부가 최종 결정을 내렸는지는 불분명하며, 실제로 이스라엘이 행동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서도 미국 정부 내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이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공격을 감행할지는 이란과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미국의 협상 결과를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안에 정통한 또 다른 인사는 "최근 몇 달 사이에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타격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며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하는 미국·이란 핵 합의가 이란의 우라늄 전량 제거를 포함하지 않는다면, 이스라엘의 타격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고 말했다.

복수의 소식통은 이스라엘의 군사 움직임과 도·감청된 통신 내용 등에서도 공습 가능성이 임박했다는 신호가 포착됐다고 전했다.

다만 이러한 움직임이 이란에 압력을 가하기 위한 '신호'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란이 핵 계획을 포기하지 않으면 어떤 결과를 보게 될지 경고하는 심리전일 수 있다는 것인데, 매체는 현재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외교적으로 복잡한 상황에 놓였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임박 소식에 국제 유가는 급반등 중이다.

간밤 0.2% 하락한 65.38달러를 기록했던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7월물은 CNN 보도 후 2% 넘게 반등한 뒤 한국시간 기준 21일 오전 9시 16분 현재 1.5% 오른 66.36달러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국방부 청사에서 전시 내각 회의 주재하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일단은 '외교 우선' 미국에 이스라엘 한계 임박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중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에게 보낸 서한에서 협상 타결을 위한 60일의 기한을 설정했다. 하지만 이미 60일이 지났으며, 첫 번째 회담이 시작된 지는 38일이 됐다.

한 서방국 외교관은 이달 초 트럼프와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가 "몇 주 안에 협상이 성과를 내지 못하면 군사적 수단으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까지 백악관의 공식 입장은 '외교 우선'이다.

조너선 파니코프 전 미 국가정보국 중동 담당 고위 관리는 이러한 미국의 스탠스가 이스라엘을 진퇴양난 상황에 빠뜨렸다고 분석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과 이란의 핵합의를 피해야 하는 동시에, 중동 안보 문제에서 이미 입장 차이를 보여 온 트럼프와의 관계도 해치지 말아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다.

파니코프는 "결국 이스라엘의 결정은 미국의 정책 결정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어떤 합의에 도달하느냐에 좌우될 것"이라며,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의 묵인 없이 독자적으로 공격을 감행해 양국 관계를 완전히 깨뜨릴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미국 관리들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 10월 이스라엘의 미사일 생산 시설 및 방공망 공습, 그리고 제재로 약화된 경제,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으로 사실상 무력화된 역내 대리세력 등으로 인해 수십 년 만에 가장 취약한 군사적 상태에 놓여 있다. 이스라엘은 이를 기회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한 미국 고위 관리는 CNN에 "이스라엘이 공격을 결심할 경우 지원할 수 있도록 정보 수집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을 잘 아는 또 다른 소식통은 "이란의 중대한 도발이 없는 한, 미국이 현재 시점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을 돕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보도와 관련해 미국 국가안보회의(NSC)와 이스라엘 총리실은 CNN의 논평 요청을 거부했고, 워싱턴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도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