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SM상선에 기댄 우방·경남기업, 유동성 악화에 720억 단기차입...미분양도 골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우방·경남기업, 올해 각각 두 차례 SM상선으로부터 차입금 차입
우방, CR리츠 1호 수익성 '의문'...경남, 공사대금 회수 '관건'
올해 반등 가능성 낮아...계열 의존 계속될 전망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SM그룹이 건설업 진출을 위해 인수한 우방과 경남기업이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건설경기가 침체와 브랜드 인지도 악화 등으로 대거 미분양을 떠안으며 수익 창출에 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기업은 그룹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하는 SM상선으로부터 일부 자금을 수혈하고 있다. 올해도 부동산시장이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그룹 지원에 대한 이들 기업의 의존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2025년 우방·경남기업-SM상선 간 자금조달. [그래픽=홍종현 미술기자]

◆ 우방·경남기업, SM상선으로부터 단기차입금 수혈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우방과 경남기업은 각각 두 차례씩 SM상선으로부터 단기차입금을 차입했다.

차입금 규모는 우방 220억원, 경남기업 500억원으로 총 720억원이다. 차입 목적은 모두 운영자금 마련이다.

특히 우방은 올해 SM상선으로부터 세 차례 유가증권을 차입받기도 했다. 이달 대한해운 보통주 5800만주, 지난 4월 HMM 보통주 100만주, 3월 HMM 보통주 100만주를 차입했다. 모두 담보 제공 목적이며 거래금액은 총 약 1283억원이다.

이렇듯 SM상선의 자금 수혈이 이어지는 것은 건설경기 악화와 관련이 깊다. 지방 사업장에서 대거 미분양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건설 계열사들의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면서 자금여력이 충분한 SM상선이 지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 우방, 악성 미분양 '골치'...CR리츠 도움도 '애매'

현재 우방은 대구 수성구 '수성레이크 우방아이유쉘'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해 우방은 시행사로부터 PF 채무 1255억원을 인수했다. 우방의 지난해 매출액(1213억원)을 뛰어넘는 금액이다.

이는 원자재 수급 불안정으로 준공이 지난해 2월에서 3월로 한달 가량 지연되며 책임준공 기한을 넘긴 탓이다. 대주단은 394가구 중 288가구가 미분양인 상황에서 자금 회수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우방에게 PF 채무 인수를 요구했다.

이 단지는 악성 미분양 대표 단지로 꼽히며 CR리츠(준공 후 미분양 주택 매입 후 일정 기간을 임대로 운영하다가 매각을 통해 수익을 얻는 형태의 국토교통부 운영 제도) 대상 사업장으로 선정됐다. 우방은 이 단지를 담는 CR리츠인 '제이비와이에스케이제2호CR리츠'를 전액 출자를 통해 설립했다.

CR리츠를 통해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되며 수성레이크 우방아이유쉘에 대한 PF 채무 부담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초 분양 시점부터 입지가 좋지 못하다는 지적이 이어진 만큼, 향후 단지 매각 시 CR리츠가 수익을 낼 수 있을지 불분명하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CR리츠를 100%로 자회사로 설립한 우방의 입장에선 투입 대비 수익 창출에 대한 부담이 크다. 467억원의 출자금이 지난해 우방의 전체 매출의 38.5%에 해당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고자 선택한 대안이 향후 또 다른 유동성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경남기업, 아슬아슬한 실적...향후 실적 지켜봐야

경남기업은 아슬아슬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260억원으로 전년 동기(1365억원) 대비 7.7%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119억원에서 올해 1분기 136억원으로 14.2% 상승했다. 건설경기 침체로 외형이 축소됐으나 매출원가를 낮추며 수익성을 방어한 모습이다.

다만 장부상 이익과 실제 현금 유입에는 괴리가 있다. 올해 1분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474억원으로 전년 동기(435억원) 대비 현금 유출이 늘었다. 자산 처분 및 차입금 조달 등으로 현금을 끌어오고 왔지만 정작 본업으로는 현금을 유입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경남기업은 이미 확보한 일감이 많다. 올해 1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분양사업 7430억원, 관급도급공사 1227억원, 민간도급공사 38억원, 토목공사 81억원 등 총 1조원이 넘는다. 그러나 현재 인건비, 원자재값 등 비용 지출은 늘어난 반면 일부 사업장에서 공사대금 회수 및 매출 인식이 지연되는 상황으로 추측된다. 진행 중인 사업에서의 안정적인 대금 확보 여부가 향후 유동성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정상적 영업활동으로 늘어난 미수금 규모가 부채로 인식되면서 실적에 반영된 것"이라며 "향후 공사가 진행되고 수분양자들의 대금 납부 등이 이뤄지면 현금흐름은 충분히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내외 경제여건과 건설업황 고려해 도전적 성장보다는 변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재무건정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주 역량과 원가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SM상선 지원 장기화 불가피...그룹 부담 확대

당분간 두 기업에 대한 SM상선 등 그룹의 지원은 이어질 전망이다. SM상선이 영위하는 해운업에서 높은 이익을 창출하고 있는 반면, 두 기업이 자체적으로 유동성 위기를 이겨내기에는 대내외적 환경이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방의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2022년 58위→2023년 73위→2024년 251위로 주저앉았다. 모든 건설사가 동일한 시장 여건에 처한 상황에서 시공능력평가 순위 하락은 우방의 상대적 경쟁력이 저하된 것으로 해석된다. 약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우방이 단기간에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긴 어렵다. 

시공능력평가액도 2022년 6021억원→2023년 4156억원→2024년 1048억원으로 축소됐다. 우방은 부동산시장의 불안정성으로 소극적으로 전개하던 주택 사업을 지난해 상반기부터 다시 재개했지만 주요 사업장이 지방 위주로 위치한 만큼 미분양 리스크에 대한 긴장을 늦추기 힘들 것으로 관측된다.

경남기업은 자사 주택 브랜드 '경남아너스빌'의 인지도 하락에 직면해 있다. 2022년 8월 공급을 시작한 '군산 경남아너스빌 디오션'은 여전히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다. 지난해 분양을 시작한 '안성당왕 경남아너스빌 하이스트'도 미분양 물량을 전부 해소하지 못했다. 안성당왕 경남아너스빌 하이스트는 SM그룹 내 타 기업이 시공을 맡은 것이지만 시장에서 경남아너스빌이라는 브랜드의 전반적 선호도가 약화된 상황은 향후 경남기업의 주택 사업 진행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현재 SM상선은 실적이 좋기 때문에 계열사에 대한 지원 주체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향후 해운업황의 변동성에 따라 지원 여력도 달라질 수 있다"며 "SM상선으로부터의 자금 대여가 활발히 이뤄졌던 계열사의 경우 SM상선의 상황에 따라 자금 확보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blue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의구, 1심서 실형…법정 구속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문 표지를 사후에 만들고 보관한 혐의로 기소된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강 전 실장은 증거 인멸과 도망을 우려로 법정에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박옥희)는 28일 오후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공용물 손상, 대통령기록물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 전 실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사후 계엄 선포문 허위 작성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5.28 photo@newspim.com 강 전 실장은 비상계엄 해제 후인 2024년 12월 6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사전에 부서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명한 문서에 따라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처럼 허위 계엄 선포문을 작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사후 문건은 한 전 총리, 김 전 장관, 윤 전 대통령 순으로 서명이 이뤄졌고, 강 전 실장 사무실에 보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내란 혐의 수사가 본격화하자 한 전 총리로부터 "사후에 문서를 만들었다는 것이 알려지면 또 다른 논쟁을 낳을 수 있으니 내가 서명한 것을 없었던 것으로 하자"라는 말을 듣고 해당 문건을 파쇄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사후에 작성된 계엄 선포문이 허위 공문서에 해당하며, 강 전 실장에게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려는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계엄 선포의 절차적 적법성을 증명하고 계엄 선포문 표지가 공개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작성한 이상 (문서) 행사의 목적을 부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 밖에 계엄 선포문 파쇄와 관련한 공용서류 손상·대통령기록물법 위반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다만 재판부는 "문서 보관 행위만으로는 해당 문서의 신용을 해할 위험이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며 허위 공문서 행사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피고인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고위 공무원으로서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올바르게 보좌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이 사건 계엄 선포가 위헌·위법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발의된 엄중한 상황에서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은 윤석열의 사전 지시가 없었는데도 계엄 선포문의 표지 형식을 작성하고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각 범행의 주요한 실행행위를 담당했다"며 "피고인의 직위와 역할을 비춰볼 때 죄책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선고 이후 증거 인멸 및 도망 우려 등으로 강 전 실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전 실장 측 변호인은 "사실관계를 다 인정하고 법리적으로 다퉜고 증거, 증인에 대해서도 동의했다"며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으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 달라"고 했다. 강 전 실장도 "저는 증거 인멸과 도주에 대한 의사가 전혀 없다"고 항변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다투고 있고 1년 6개월이라는 가볍지 않은 형이 선고됐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hong90@newspim.com 2026-05-28 15:27
사진
신네르, 롤랑가로스 2회전 탈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테니스계를 호령하던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1위)가 파리의 가혹한 폭염과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이 물거품됐다. 신네르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56위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24·아르헨티나)에게 세트 스코어 2-3(6-3, 6-2, 5-7, 1-6, 1-6)으로 대역전패했다. 톱시드를 받은 선수가 이 대회 3라운드 이전에 탈락한 것은 2000년 안드레 애거시(미국)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 경기 중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초반은 신네르의 독무대였다.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1,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5-1까지 달아나며 완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파리의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비극이 시작됐다. 심한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느낀 신네르는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함께 다리 경련 증세를 보였다. 코트를 떠나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요청했으나 한 번 무너진 몸은 회복되지 않았다. 신네르가 중심을 잃자 세룬돌로는 끈질긴 수비와 집요한 톱스핀 샷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몸이 굳어버린 신네르는 마지막 20게임 중 단 2게임만 따내는 빈공 속에 급격히 무너졌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로마까지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5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며 30연승을 달리던 신네르의 무패 행진도 허무하게 마감됐다.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하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중단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최근 많은 경기를 치르며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고 아침부터 몸이 무거웠다"며 "3세트 이후 에너지가 완전히 떨어지며 흐름을 잃었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대어를 낚은 세룬돌로 역시 "그에게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 솔직히 운이 따랐고 신네르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위로를 건넸다. 이번 이변으로 지난 2024년 호주오픈을 기점으로 이어져 온 신네르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의 '메이저 독식 체제'는 잠시 멈추게 됐다. 지난 9개의 메이저 대회를 양분했던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대회 전 기권한 데 이어 신네르마저 조기 탈락하며 롤랑가로스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세룬돌로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번번이 이들에게 밀렸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통산 25번째 메이저 우승 대기록 도전과 메이저 대회 준우승 단골이었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등 강자들의 왕좌 탈환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특히 조코비치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psoq1337@newspim.com 2026-05-29 08: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