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IPT·아이캔서치 해외 시장 진출 도전
공모자금, 연구개발·기술고도화에 투자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보수적으로 잡더라도 2028년이면 700억의 매출을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기창석 GC지놈 대표는 23일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저희 사업 특성상 대용량 시퀀싱 장비를 모두 완비하고 있어 검사 건수가 늘면 늘수록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대폭 개선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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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기창석 GC지놈 대표이사가 23일 여의도 콘래드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2025.05.23 sykim@newspim.com |
2013년 GC녹십자의 자회사로 설립된 GC지놈은 임상유전체 분석 선도기업으로 건강검진 검사, 산전·신생아 검사, 암 정밀진단 검사, 유전희귀질환 정밀진단 검사 등 300종 이상의 다양한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900개 이상의 병의원에 제공하고 있다.
GC지놈의 경영진은 기 대표를 포함해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와 임상유전체분석 및 액체생검 전문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임상현장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기술 고도화와 국내외 시장 입지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GC지놈의 대표 제품으로는 AI 기반의 비침습 산전검사 'G-NIPT'와 다중암 조기 스크리닝 검사 '아이캔서치' 등이 있다. G-NIPT는 국내 주요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산과 유전자 검사 분야에서 유통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저출산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령 산모의 증가와 임신 지원 정책 확대로 매출은 증가하고 있다. 향후 출산율이 높은 동남아 지역 진출도 검토 중이다.
아이캔서치는 혈액 10ml 만으로 대장암, 폐암, 간암, 췌장담도암, 식도암, 난소암 등 6종 이상의 주요 암을 동시에 선별 가능하다. 기존 조직검사 대비 비침습적이면서도 민감도 82.2%, 특이도 96.2%의 정확도를 입증했다. 지난달 일본에 진출했으며, 미국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기 대표는 "아이캔서치의 작년 한 해 의뢰 검사 건수가 1000건 인데, 올 1분기에 이미 1000건을 넘어섰다"며 "올 한 해 5000건 이상의 실적을 기대한다. 아이캔서치가 우리나라보다 고령화 속도가 빠르고 암 선별진단 시장 규모가 두 배 이상 큰 일본에 지난달 정식 출시한 가운데 핵심 거래처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GC지놈은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암종 확대 및 암 전주기 확장을 위한 연구개발, 글로벌 시장 다변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대장암 및 유방암 등 단일암 연구개발을 통해 예후 예측 등 암 전주기 기술로 확장하고 아이캔서치는 현재 검사 가능한 6 종암 외의 암 종류를 확대해 더 많은 암 검사를 시행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기 대표는 "GC지놈은 독자적인 액체생검 기술과 임상유전체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암 조기진단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 탑 티어 액체생검, 임상유전체 분석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GC지놈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4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9000원~1만5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360억원~420억원이다. 수요예측은 5월 19일부터 5월 23일까지 5일간 진행되며, 오는 29일~30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6월 1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