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시승기] 럭셔리 막내의 저력, 제네시스 GV60...스포츠카 안 부럽네

기사입력 : 2025년05월25일 08:00

최종수정 : 2025년05월25일 08:01

제네시스 GV60 퍼포먼스 AWD 트림 시승기
스포츠카 같은 주행 성능에도 안정적인 서스펜션
가격은 6490만원부터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한층 정제된 외모와 신비로운 그린 컬러, 그리고 스포츠카에 가까운 탄탄한 주행감. 도로 위 시선을 사로잡는 전기차, 제네시스 GV60이 다시 한번 진화했다.

제네시스의 전동화 전용 모델 GV60이 약 3년5개월만에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았다.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제네시스 GV60 외관. [사진=조수빈 기자] 2025.05.23 beans@newspim.com

배터리 성능과 주행 보조 기능을 개선해 상품성을 높인 GV60 퍼포먼스 AWD 트림을 타고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서울과 인천을 오가는 200km가량의 주행을 체험했다. 더 강력해진 퍼포먼스와 여유로워진 충전 환경은 전기차의 실사용 불편을 우려하던 이들의 고정관념을 허물기에 충분했다.

◆깔끔한 내외부…더 깔끔하고 안정적인 주행 감각

첫인상은 참 깔끔하다. 전면부 그릴을 비롯해 범퍼 디자인이 바뀌면서 조금 더 차분한 느낌을 준다. 차량 내부에서는 최근 출시한 GV70 부분변경 모델과 마찬가지로 디지털 클러스터(계기판)와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화면 사이의 베젤을 없앤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제네시스 GV60 내부.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사진=조수빈 기자] 2025.05.23 beans@newspim.com

구체형태의 전자 변속기 '크라스탈 스피어'는 시동을 걸면 동시에 180도 회전해 변속기로 변한다. 회전형 변속기를 선호하는 편은 아니지만 생긴 것 하나는 참 취향이다 싶었다.

제네시스 GV60의 주행 성능은 스포츠카에 가깝다. 주행 성능은 운전대 우측 하단에 위치한 '부스트 버튼'으로 잘 확인할 수 있다. 부스트 버튼을 누르면 최고 출력 360kW(490마력), 최대 토크 700Nm(71.4kg·m)의 힘이 차량을 100km까지 단 4초만에 도달하게 한다.

가속 시 반응은 빠르지만 조작감은 결코 날카롭지 않다. 전자제어 서스펜션과 후륜 하이드로 부싱의 조화로 고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실내 소음 차단 효과도 인상적이다. 시속 100km 이상에서도 속도감을 체감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숙성이 뛰어났다.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제네시스 GV60의 배터리 충전 모습. [사진=조수빈 기자] 2025.05.23 beans@newspim.com

◆18분만에 80%까지 충전…부담 덜어낸 전기차 배터리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 용량은 기존 77.44㎾h에서 84㎾h로 늘어났고, 완전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451㎞에서 481㎞(복합, 스탠다드 2WD 기준)로 길어졌다.

특히 급속 충전 성능이 인상적이다. 차량 반납 전 5분 남짓 커피를 사러 간 사이 50%까지 떨어졌던 배터리 충전량이 72%를 넘었다. 18분 충전 시 80%까지도 충전 가능해, 충전소를 둘러싼 심리적 허들은 한층 낮아진 셈이다. 실제로 배터리 잔량 약 70% 상태에서 인천공항을 왕복하고 서울 잠실까지 이동했음에도 50%의 여유가 남을 정도로 배터리 효율이 개선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제네시스 GV60의 디지털 사이드 카메라. [사진=조수빈 기자] 2025.05.23 beans@newspim.com

GV60에 탑재된 디지털 사이드미러와 센터미러는 후방 시야를 디스플레이로 구현하는 방식이다. 비 오는 날이나 야간 주행 시 시야 확보에 유리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빛 번짐 현상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기자의 경우, 사이드 미러에는 큰 불편이 없었지만 센터 미러는 빛 반사로 인해 일반 미러 대비 시인성이 떨어졌다. 일반 모드로 전환해도 후면 시야가 온전히 확보되지 않아 다소 아쉬웠다.

기자가 시승한 제네시스 GV60 퍼포먼스 AWD 트림 가격은 풀옵션 적용 모델으로 8769만3499원이다. 전체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기준으로 ▲스탠다드 2WD 6490만원 ▲스탠다드 AWD 6851만원 ▲퍼포먼스 AWD 7288만원이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 적용 시 실구매 가격은 이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소년공'에서 대통령까지…이재명은 누구?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흙수저' 출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1964년 12월 22일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성장했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공단에서 5년간 '소년 노동자'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검정고시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력을 취득했고, 중앙대학교 법학과에 장학생으로 진학해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시 변호사로서 산업재해 피해자,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소송을 맡았다.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운동과 지역사회 부정부패 고발 등 시민운동을 주도하며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정치의 필요성을 느껴 2006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성남시장 선거에 처음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에 당선됐다.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면서 무상교복, 청년배당, 시립의료원 설립 등 복지 정책을 도입하고 재정개혁을 추진했다. 특히 2015년에는 국내 최초로 기본소득 개념을 도입한 '청년배당' 정책을 추진해 주목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후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선출돼 2021년 10월 25일까지 재임하며, 경기도 전역으로 복지정책을 확대하고 재정 건전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중 추진한 복지·개혁 정책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끌었다. 2022년 8월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전당대회에서 77.8%의 득표율로 당대표로 선출됐다. 앞서 2021년 민주당 경선에서 50.29%의 득표율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확정됐으나,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0.73%p 차이로 낙선했다. 이후 21대 대선 경선에서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는 신드롬을 형성하며 지지를 모았다. 그는 정치 경력 전반에서 가족과 관련된 논란으로 주목받았다.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아들의 도박 및 성적 게시글 논란, 친형 강제입원 논란 등 가족 문제는 꾸준히 제기됐다. 국회에서는 그의 체포동의안이 2023년 9월 21일 가결됐고, 위증교사, 대장동, 백현동 개발 등과 관련한 사법적 절차가 이어졌다. 관련 사건들에 대해서는 일부 무죄 판결이나 불기소 결정이 내려졌고, 일부 사건은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대통령은 민생, 복지, 공정, 민주주의 등 위기 극복을 국정 방향으로 제시했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을 통해 민생경제와 사회적 약자 지원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아울러 경제 불평등 해소, 사회적 약자 보호, 지역균형 발전 등 정책 과제를 강조하며 취임 초 국정 운영의 기조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5.06.02 mironj19@newspim.com 이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 경력과 맞닿아 있는 경제적 약자 정책을 통해 복지와 공정에 방점을 찍었다. 실용, 미래비전을 강조하며 청년층의 일자리, 자산 형성, 주거 안정, 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 확보와 정책 추진은 앞으로 국정 운영에서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정치 경력 외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가족과의 갈등, 어린 시절의 경제적 어려움 등을 수차례 언급했다. 그는 과거를 돌아보며 가족 간 갈등과 빈곤을 극복하는 과정을 개인적으로 중요한 계기로 설명해 왔다. 이러한 개인사와 정치 경력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요소로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그는 취임 초기 국정 과제를 중심으로 업무를 준비할 전망이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 이행에 따른 정책 결정과 추진, 재정 부담 문제 등이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가족과 관련된 논란, 사법 리스크 등은 앞으로도 정치적 논쟁의 한 축으로 계속 제기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의 당선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대표적인 '흙수저' 출신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이 대통령 출신과 정치 경력, 복지·개혁 중심의 정책 기조는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꼽히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는 취임 초기 공약 이행과 동시에 정치적 신뢰와 국민통합 과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2:34
사진
이재명 49.42 김문수 41.15 이준석 8.34%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종 승리를 확정지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일 오전 발표한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총 1728만7513표(득표율 49.42%)를 얻어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439만5639표(41.15%)를 기록해 2위에 머물렀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약 220만 표로 벌어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91만7523표(8.34%)를 득표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34만4150표(0.98%),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3만5791표(0.10%)를 각각 얻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호남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광주(84.77%), 전남(85.87%), 전북(82.65%)에서 80%를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전체 승리를 견인했다.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수도권에서도 우위를 보였는데, 서울에서는 47.13%, 인천에서는 51.67%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52.20%의 득표율로 과반을 확보해 승리를 굳혔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대구(67.62%), 경북(66.87%), 경남(51.99%) 등 영남권에서 강세를 보이며 지지 기반을 결집했다. 부산에서도 51.39%를 득표해 이재명 후보(40.14%)를 앞섰으나, 수도권과 호남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이준석 후보는 세종(9.89%), 제주(8.83%), 대전(9.76%) 등에서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았다. 권영국 후보는 노동과 진보정치의 메시지를 내세웠지만 1% 미만의 득표율에 그쳤고, 무소속 송진호 후보도 상징적 득표에 머물렀다. 이번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9.42%로 집계됐다. 전체 선거인 수는 4439만1871명이며, 투표자 수는 3523만6497명, 유효투표수는 3498만616표, 무효표는 25만5881표였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전 중으로 최종 당선인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5: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