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한국경제인협회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는 오는 2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AI 시대의 디지털 주권과 사이버 안보' 세미나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디지털 환경 변화에 대응한 사이버 안보 전략과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기조강연에는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사이버·신기술 담당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지낸 앤 뉴버거 스탠퍼드대학교 교수가 나선다.

앤 뉴버거(Anne Neuberger) 스탠퍼드대 교수 [사진=한경협]

뉴버거 교수는 2019년 미국 국가안보국(NSA) 산하 사이버보안국 초대 국장을 지냈고, 2021년부터 바이든 행정부의 NSC 부보좌관으로 활동하며 2025년 1월까지 재임했다.

뉴버거 교수는 미국 3대 통신사를 비롯한 9개 네트워크가 해킹 공격을 받은 사건에서 고위 관료로 사건을 직접 대응한 경험이 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캠프 관계자도 해커의 표적이 된 바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 뉴버거 교수는 미국의 해킹 대응 경험을 소개하고, 사이버 침해 사고에 대한 국가 안보 차원의 대응 필요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한·미 양국이 외부 해커 조직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체계적 방어 역량 강화와 국제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뉴버거 교수는 지난해 10월 파이낸셜타임스 기고문에서 "해킹 위협에 맞서기 위해 정부와 민간 산업 간 협력 강화가 필수적"이라며 국제적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그가 부보좌관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10월, 백악관은 68개국과 관련 국제기구, 업계 리더가 참여한 제4차 연례 랜섬웨어 대응 이니셔티브 컨퍼런스를 주최해 글로벌 해법 마련을 주도했다.

뉴버거 교수는 기조강연 후 이어지는 패널토론에도 참여한다. 패널토론은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석좌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휘강 고려대 교수, 김상배 서울대 교수, 김진수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수석부회장, 이영주 신한금융지주 정보보호팀장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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