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유신모의 외교포커스] 이재명 외교안보 공약...'일시적 우클릭'인가 '탈이념'인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재명, 페이스북에 구체적 외교안보 공약 공개
3년 전과 같은 '국익·실용' 외교...접근법은 달라져
북한·북핵 비중 줄고 '인권'·'호혜적 관계' 언급
북핵 고도화, 국제질서·안보환경 변화 감안한 듯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외교안보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지난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10대 공약'에서 간략하고 추상적으로 소개했던 외교안보 분야 국정 운영 계획을 보다 상세하게 정리한 것이다.

이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인 위성락 의원도 이날 중앙당사에서 기자들을 상대로 이 후보가 발표한 외교안보 공약에 대해 질의·응답을 포함한 브리핑을 했다. 이로써 이 후보의 외교안보 분야 공약은 기본 골격이 완성됐다고 볼 수 있다.

◆이번에도 '실용'..내용 면에선 차이

이 후보는 2022년 대선 때와 마찬가지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내세웠다. 그러나 세부 내용은 약간 차이가 있다. 지난 번에 비해 이념적으로는 더 유연해졌고 구체성은 약간 떨어진다. 중도 확장을 위해 고심하고 조심한 흔적이 보인다. 또한 북핵 능력 고도화, 북·러 군사동맹 부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등장 등으로 국제질서와 안보 환경이 크게 변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남양주=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평내호평역에서 열린 유세에 참석해 연설을 마친 뒤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5.26 mironj19@newspim.com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한·미 동맹이 실용 외교의 토대'라고 밝혔다. 또한 한·미·일, 한·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친(親)중국 성향'이라는 보수층의 공격을 차단하고 중도 유권자를 흡수하기 위한 전략이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의 외교 기조와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신냉전 구도 속의 한·미·일 협력 일변도가 아니라, 중국·러시아와 외교 공간을 열어놓고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통합적 외교전략'을 지향하고 있다.

이 후보는 중국에 대해 "중요한 무역 상대국이자 한반도 안보에도 영향을 미치는 나라"라며 "지난 정부에서 최악의 상태에 이른 한·중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했다. 러시아 외교 역시 '국익 우선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성락 의원은 이에 대해 "한·미 동맹, 한·일 파트너십, 한·미·일 안보 협력을 기본 축으로 해서 중·러와의 관계를 '관리'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윤 정부가 한·미 동맹을 최우선을 내세웠으면서도 불법 계엄으로 한·미 관계를 어렵게 만들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훼손된 한·미 동맹의 신뢰 기반을 복원하겠다"고 한 것이 눈길을 끈다. 과거 보수 후보가 대선 때마다 강조했던 '한·미 관계 복원'을 야당 후보가 선점한 셈이다.

◆달라진 '북한 관련 언급'...장기적 접근법 시사

2022년과 크게 달라진 것은 북한·북핵 문제에 대한 언급이 줄었다는 것이다. 3년 전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운전자론'을 계승하겠다고 했다. 또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대한 상응조치로 대북제재 완화를 제시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북한 문제가 후순위로 밀린데다 '대북 유화적'이라고 볼 수 있는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위 의원은 "지난 하노이 결렬 이후 북한과 모든 것이 단절되고 북한의 핵·미사일 역량은 고도화되는 추세"라며 억지력 강화가 우선임을 강조했다. 위 의원은 또 "억지력은 필요한 조건이지 비핵화에 충분하진 않다"면서 대화와 협상이 재개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당장 어떠한 대화 재개 로드맵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북·미 대화 재개 움직임 등을 주시하면서 '적절히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외교안보보좌관 위성락 의원 [사진=위성락 페이스북]

이 같은 언급은 북한·북핵 문제에 대한 인식 자체가 바뀐 것이 아니라 접근법이 달라졌음을 의미한다. 현재 북핵 능력과 남북 관계 등을 감안해 장기적 관점에서 다뤄 나가겠다는 취지다. 당장 시급한 것은 대화가 아니라 '억지력'이지만, 결국에는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을 통해 대화와 교류로 이어 나가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후보가 '실질적인 북한 주민의 인권 개선'을 강조하며 보수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북한 인권 문제를 거론한 것도 눈에 띈다. 북한 인권 문제가 핵문제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이슈로 떠오른 상황이어서 이를 더 이상 외면하기 어려운 탓이다. 또 '호혜적 남북 대화와 교류협력'을 강조하 것은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국내 대북정서를 감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념'보다 '실용'...전통적 野 외교안보 인식과 달라

과거 북한 문제가 차지했던 높은 비중은 경제안보·공급망 등이 대신 하고 있다.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외교안보 이슈'를 내세워 외교안보가 민생과 직결되어 있음을 부각시킨 것이다.

이 후보는 "경제안보 현안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주요국과 연대·협력을 강화해 공급망을 안정화하겠다"고 했다. 위 의원은 이에 대해 "정부 안에 경제와 안보를 다루는 부서들이 나뉘어 있는데 더 많은 조율과 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통령실을 중심으로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의 외교안보 분야 공약은 '실용'이라는 개념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역대 민주당 대선 후보의 외교안보 관점과 다르다. 캠프에 끌어들인 외교안보 분야 인사들의 면면도 이전과는 달리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누가 실권을 갖고 있는지 알기 어렵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선거를 의식한 의도적이고 일시적인 행보이기 때문에 대선 이후에는 달라질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기도 한다.

하지만 이를 '중도 확장을 위한 일시적 우클릭'으로만 보기는 어렵다.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국제질서가 외교안보 정책 기조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데다 이 후보 스스로가 민주당의 전통적 관점과 궤를 갖이하는 외교안보 인식을 갖고 있지 않은 '탈(脫)이념적' 성향이라는 것이 독특한 외교안보 공약과 캠프 구성을 통해 드러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open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시민 "李대통령 국민 속여" 靑 "왜곡"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24일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두고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을 속였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는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근거 없는 비난성 주장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유 작가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법적 대응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유 작가는 지난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 개혁은 우리가 생각한 검찰 개혁, 더불어민주당 입장,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며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검찰 개혁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게 목표다. 원래 최대치의 검찰 개혁의 목표는 이랬다. '검사들이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 기소 즉 소추를 담당하는 검사를 분리해서 수사하는 검사가 기소 역할을 겸하지 못하게 하자', '그리고 이걸 분리해서 법무부 안에 수사 담당하는 기관, 소추 담당하는 기관을 나누자' 이거였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작가는 당시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대통령이 이제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이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은 법무부 안에 '수사를 하는 검찰'과 '기소를 하는 검찰'을 나누는 것이 원래 검찰 개혁의 최대치라고 말했다. 이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며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pcjay@newspim.com 2026-09-24 18:31
사진
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