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김민석 "이재명, DJ의 길 갈 것...이념 넘어 실용으로"

기사입력 : 2025년05월20일 20:39

최종수정 : 2025년05월20일 20:39

대선 후보 찬조 연설..."국민주권시대로 가는 정권교체 만들자"
"더 많은 보수와 중도의 리더들이 힘을 합쳐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20일 "이재명은 김대중의 길을 갈 것입니다. 이념을 넘어 실용으로 어깨동무하고 나라를 살릴 것"이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향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KBS를 통해 방송된 대선 후보 찬조 연설에서 "대통령 하나 교체를 넘어, 국민주권정부, 국민주권시대로 가는 정권교체를 만들자"며 이같이 밝혔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사진=뉴스핌DB]

그는 "저는 DJ라는 애칭으로 불렸던 김대중 대통령을 존경한다. DJ가 20대의 저를 발탁하고 키웠다"면서 "몇 해 전부터 김대중과 이재명의 삶이 겹쳐보인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IMF 위기 앞에서 김대중, 김종필, 박태준 세 분이 DJP연합을 결성했다. 평화적 정권교체, IMF극복, 남북평화, 복지국가가 모두 DJP연합의 성과였다"면서 "DJP연합은 김대중이 김종필과 박태준의 손을 잡은 것이었지만 동시에 김종필, 박태준이 김대중의 손을 잡은 것이었다"고 했다.

이어 "왜 두 보수거목이 김대중의 손을 잡았을까. '정권교체가 불가피하다, 김대중 외에 대안이 없다, 이념을 넘어 나라를 살리자'는 애국심과 합리적 판단 때문"이라며 "지금이야말로, 이런 보수의 결단이 필요한 국가적 위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윤여준, 이석연, 정은경, 권오을, 이인기, 최연숙, 김상욱, 김용남이런 합리적 중도보수 리더들이 이재명의 손을 잡기 시작했다"면서 "진보, 민주당, 이재명의 힘만으론 못한다. 더 많은 보수와 중도의 리더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도보수론은 일시적 구호가 아니다. 민주당은 더 큰 공간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재명은 민주당이 배출한 첫 TK출신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지역연고를 봐달란 것이 아니다. 오직 실력을 보고 찍어달라는 안동 출신 이재명의 간절한 호소"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밝힌 권력분산의 개헌을 지지한다. 감사원을 국회로 보내고, 검찰 권력을 절제하고, 대법원을 더 민주화하고, 지방정부를 키우고, 국회권한을 키워야 한다"면서 "더 민주화된 나라, 정치보복이 없는 나라, 그것이 지긋지긋한 정치보복에 당하면서도 유쾌함을 지켜온 이재명이 바라는 세상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주술권력, 쿠데타 동조세력에게 계속 대한민국을 맡기겠나. 김구 선생을 중국국적이었다 우기는 반지성 뉴라이트에 표를 던지시겠나. 계엄세력을 사면시킬 대통령을 원하나"라면서 "국민을 하나 되게 하는 투표로 국민과 단일화한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라를 생각하고, 김대중처럼, 김종필처럼, 박태준처럼 진영을 넘어 힘을 모아야 한다. 색깔을 넘어 8:0 만장일치를 결정한 헌법재판소의 뜻을 살려야 한다"며 "아슬아슬한 박빙승부가 아닌 안정적 승리를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승리로, 안정으로, 위기극복으로, 세계선도 대한민국으로의 도약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