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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심우준이냐 하주석이냐... 한화의 유격수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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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준, 주루-수비가 뛰어나지만 타격이 약점
하주석, 수비는 불안정하지만 타격에서 맹활약

[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시즌 초반 반등에 성공하며 단독 2위로 올라선 한화가 예상치 못한 고민에 빠졌다. 유격수 주전 자리를 두고 심우준과 하주석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선 것이다.

시즌 개막 전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한화는 kt에서 심우준을 4년 최대 50억원(보장 42억원 + 옵션 8억원)의 계약 과과 함께 FA(자유계약선수)로 영입했다. 빠른 발과 함께 리그 최고의 수비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심우준이기에 유격수 자리는 문제없는 것처럼 보였다.

[서울=뉴스핌] 한화의 유격수 하주석이 25일 대전 롯데와의 경기에서 2회 적시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 한화] 2025.05.25 wcn05002@newspim.com

기대대로 심우준은 수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타구 판단과 송구 정확도에서 강점을 드러냈고, 주루에서도 날카로움을 발휘하며 '원 히트 투 베이스'도 종종 시도했다.

문제는 타격이었다. 심우준은 커리어에서 타율 0.280, OPS(출루율+장타율) 0.700을 넘긴 시즌이 단 한 차례(2017년)뿐일 정도로 타격이 약점이었다. 한화도 타격을 기대하지 않고 영입했지만, 생각보다 심각했다. 그는 이번 시즌 33경기 타율 0.170(94타수 16안타) OPS 0.459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출루가 적다 보니 주루에서의 장점도 빛을 보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부상까지 당했다. 심우준은 지난 1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화는 "심우준이 지난 10일 경기 중 사구로 인한 왼쪽 무릎 타박상이 발생, 2차례의 병원 검진을 진행했다"라며 "CT 촬영 및 더블체크 결과 비골 골절로 약 2주간의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정상 훈련까지는 약 4주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심우준의 부상에 대해 "(심)우준이가 그동안 스트레스도 받았을 텐데, 쉬면서 몸조리를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당장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도윤이 투입됐지만, 타율 0.220과 함께 불안한 수비로 주전 유격수로는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심에 빠진 한화는 2군에서 타율 0.404(47타수 19안타)로 맹활약한 하주석을 콜업했다.

심우준. [사진 = 한화]

하주석은 한화가 보유한 '아픈 손가락'이다. 2012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입단한 그는 2016시즌부터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2021시즌 최고의 활약으로 골든글러브 후보까지 들었던 그는 더그아웃에서의 비신사적인 행위와 음주 운전,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모든 악재가 겹치며 추락했다.

지난겨울 하주석은 생애 첫 FA 자격을 얻어 시장에 나왔지만, 원하는 팀이 없어 눈물을 삼켰다. 한화가 심우준까지 영입하며, 상황은 최악으로 흘러갔다. 사인&트레이드도 이뤄지지 않은 하주석은 결국 한화와 1년 최대 1억1000만원에 잔류 계약을 맺었다.

하주석은 이번 시즌 초반도 1군이 아닌 퓨처스리그(2군)에서 시작했다. 모두가 기대하지 않았지만 절치부심한 하주석은 묵묵하게 자신의 역할 그 이상을 소화했다. 심우준이 비골 골절로 팀에서 이탈하자 드디어 하주석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서울=뉴스핌] 한화 이글스 유격수 심우준. [사진 = 한화]

단단해진 하주석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5월 14일 대전 두산전부터 주전 유격수로 발탁된 그는 현재 18경기 타율 0.300(50타수 15안타) 6타점 OPS 0.744로 맹활약하고 있다. 심우준과 약 50타석이 차이 나지만 안타 개수는 단 1개(심우준 16안타) 차다. 또,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은 하주석이 0.88, 심우준이 -0.11이며 wRC+(조정 득점 창출력)는 하주석 102.6, 심우준 10.8로 이 역시 많은 차이를 보인다.

특히 지난 대전 롯데와의 3연전에서는 12타수 5안타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23일 경기 후 하주석은 "최근 잘 치고 싶고, 더 잘하려는 마음 강하다 보니 스윙이 커졌다. 강하게 치는 스윙이 많았는데 오늘 연습 때부터 가볍게 치려고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또 "2군 캠프에서 시작했지만, 나름대로 생각한 부분이 또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자는 생각만 했다. 2군에서 시작했고, 1군에 왔다가 다시 내려갈 때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빨리 잊으려고 했다. 내가 할 일에 집중하려 했다"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한화의 유격수 하주석이 23일 대전 롯데와의 경기에서 5회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 하고 있다. [사진 = 한화] 2025.05.23 wcn05002@newspim.com

하주석은 유격수 자리에 대해서 "유격수는 애착이 가는 포지션이다. 팀 사정상 다른 자리로 갈 수도 있다. 인정할 것은 해야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제 심우준의 복귀는 약 3주가량 남았다. 하주석, 심우준 누군가 한 명은 유격수 포지션에서 후보로 내려가야 한다. 김경문 감독은 심우준을 주전으로 낙점했지만 하주석의 무력행사를 무시할 수는 없다. 가장 명확한 방법은 하주석을 2루수로 기용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2루수 경험이 전무한 하주석 기용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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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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