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사직전공의 추가 모집 지원율 '한 자릿수'…수련기간 단축 불허 불만

기사입력 : 2025년05월28일 14:21

최종수정 : 2025년05월28일 14:57

병원별 전공의 복귀자 대부분 '한 자리'
일부 수련병원은 추가 모집 기한 '연장'
수련 기간 단축 허용 안해 불만 쌓여
전문가 "페널티 안 받는 상황부터 특혜"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사직 전공의에 대한 추가 모집에 나섰지만, 지원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뉴스핌> 취재에 따르면 사직 전공의 추가 모집이 마감됐거나 마감일을 앞둔 가운데, 병원별 전공의 복귀자 수는 대부분 한 자릿수에 불과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8일 이달 말까지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전공의는 3월과 9월 상·하반기로 나눠 수련 모집을 하는데, 의료계 요청에 따라 추가 복귀 길을 열어준 셈이다.

◆ 병원별 전공의 복귀자 대부분 '한 자리'…일부 병원, 모집 기한 연장

현재 대부분의 의료기관들은 전공의 추가 모집을 마감한 상황이다. 강원대 병원은 지난 27일 전공의 모집을 마감하고 면접을 앞두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등도 전공의 추가 모집 접수를 마감했다.

모집률이 저조한 일부 병원에서는 마감 기한을 연장하기도 했다.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은 접수 마감 기한을 29일까지로 늘렸다.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27일 밤 모집 기한 연장을 결정했다. 28일까지 접수를 받고 이후 면접 과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각 수련병원이 20일부터 전공의를 추가 모집한다. 사진은 지난 2월 6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특히 몇몇 병원은 전공의 복귀자가 전무한 수준이다. 강원대 병원의 경우 복귀 의사를 밝힌 전공의는 1~2명에 불과하다. 파티마 병원은 50명 모집에 지원자가 한 명도 없었고, 경주 동국대병원은 28명 모집에 2명이 지원했다.

의료계는 사직전공의가 복귀를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복귀에 따른 특혜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을 개시하면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허용했지만, 수련 기간 단축은 허용하지 않았다.

◆ 수련 기간 단축 불허 불만…전문가 "페널티 안 받는 것도 특혜" 쓴소리

사직전공의들은 수련 기간 단축이 허용되지 않으면서 오는 9월 복귀와 큰 차이가 없다고 주장한다. 때문에 새로운 대통령이 정해진 뒤 상황을 보고 행동하겠다는 판단이다. 

익명을 요청한 지역의 수련병원 관계자는 "(사직전공의들은) 내년 2월에 전문의 시험을 보면 세부 전공 수련 과정인 펠로우 과정을 거치는데, 5월까지 수련을 받아야 해 특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전문의 시험 후 펠로우를 밟는 일정이 어긋나 안 돌아온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만일 복지부가 군 복무를 마친 전공의처럼 내년 2월에 수련을 끝내도록 수련 기간 단축까지 허용했으면 지금과 상황이 달랐을 것"이라며 "전공의들 사이에서는 수련 과정을 원활하게 해주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5월 복귀와 9월의 복귀는 1년 간의 차이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달 중 복귀하면 전문의 시험을 내년 2월에 볼 수 있지만 9월에 복귀하면 내후년 2월에 전문의 시험을 볼 수 있다. 1년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셈이다.

펠로우 절차 과정에도 큰 문제가 없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일반 대학의 경우 1학년에서 2학년으로 올라갈 때 같은 시기에 학사 일정이 시작되고 끝나지만, 펠로우 과정은 국가적으로 정해진 기간이 없어 개인별로 수련이 마치는 시점이 달라도 펠로우 절차를 밟는 과정의 문제는 없다는 것이다.

강희경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전공의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며 "지금의 전공의들은 페널티를 받지 않는 것만으로도 본인들이 특혜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