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 편 연구 발표…AI·인디게임 등 산업 전반 논의
한국·대만 협회 간 협약 체결, 국제 협력 확대 기반 마련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한국게임학회는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계원예술대학교 정보관에서 '게임, 대확장의 시대'를 주제로 개최한 춘계 학술발표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기능성 게임, 생성형 AI, e스포츠, 게임 디자인, 산업,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50여 편의 연구 논문이 구두 및 포스터 발표 형식으로 소개되며 학계와 산업 간 교류가 활발히 이뤄졌다. 학회는 이를 통해 학문적 성과와 산업적 응용 간 접점을 찾고, 게임 산업의 구조적 성장 가능성을 모색했다.
행사에는 100여 명의 학생과 연구자, 산업계 관계자가 참석해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네트워킹의 기회를 가졌다. 더불어 한국게임학회와 대만인디게임협회 간의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해 국제 협력 기반을 다지는 성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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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게임학회] |
같은 기간 계원예술대학교 KUMA미슬관에서는 국제 디지털 아트 초대전과 전국 대학생 디지털 공모전이 동시에 진행됐다. 이 전시는 인공지능과 비인공지능 분야로 나뉘어, 국내외 작가 및 대학생들의 창작물을 다채롭게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산업 전문가들의 강연도 이목을 끌었다. 넷마블네오의 김준성 총괄PD는 '게임과 IP 그리고 확장성에 대하여'를 주제로, 신작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중심으로 게임 IP의 확장성과 콘텐츠 간 시너지 사례를 분석했다.
한국게임개발자협회의 신용훈 회장은 '게임 대확장의 시대: 인디게임 개발 기회와 글로벌 진출 전략' 강연에서 글로벌 인디 게임 제작 경진대회(GIGDC)의 성과를 소개하고 향후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을 주관하는 서정숙 국장은 '인디: 작은 게임에서 시작된 큰 변화'라는 주제로 BIC 통계 기반의 인디게임 글로벌화 흐름을 설명해 청중의 큰 관심을 받았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인디게임의 성장과 IP 확장을 통해 게임 산업이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 속에서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해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뜻깊은 자리였다"며 "산업과 학문 간의 연결고리를 강화해 지속 가능한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