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선대위원장 임명, 내가 한 것 아니야…당에서 지명"
"이준석 단일화? 조용한 가운데 무언가 이뤄지는 것"
[경산=뉴스핌] 박서영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8일 "사전투표 첫날 제가 투표함으로써 많은 분들의 불신을 없애고 실제로 의혹의 소지가 있다면 신고하도록 해 투표에 많이 참여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전투표를 안 하겠다는 분이 제 지지자 중에 많은데 사전투표 안 하면 우리가 굉장한 손해를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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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8일 오후 경북 경산시 경산공설시장에서 열린 유세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05.28 choipix16@newspim.com |
앞서 김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 유세에서 "우리가 사전투표 감시를 철저히 하고 있으니까 걱정 마시고 만약에 사전투표에 부정이 있다고 생각하면 바로 신고하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분들이 있는데 만약 그런 의혹 사실이면 완전히 판이 뒤집어질 것"이라며 "일단은 사전투표를 하시고 문제가 있을 경우 즉시 신고해주시길 바란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친윤(친윤석열)계 윤상현 의원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한 것에 대해선 "제가 직접 한 게 아니다"라며 "당내에서 인천 지역구를 선거 지휘할 사람이 없다고 해 윤 의원을 지명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내부 반발로 윤 의원의 선대위원장 임명을 철회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지금 (유세를) 다니느라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못하고 있어서 듣기만 하는데 오늘 그 부분 들은 바 없다"고 부연했다.
이에 이충형 선대위 대변인은 "당에서 진행되는 사항이라 김 후보가 관여하는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원래 조용한 가운데 무엇이 이뤄진다"며 "조용하니까 아무것도 안 된 것 아니냐고 볼 수 없다"고 했다.
김 후보는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지지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선거라는 것은 '결국 마지막에 어떻게 되느냐'다"라며 "역전의 대반전을 많이 경험한 김문수"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지금 국민 중 저를 잘 모르는 분도 많고, 제가 시작이 늦었고 당내 경선 1차, 2차, 3차와 한덕수 후보와의 관계 등 여러 문제 때문에 부족한 점이 많다"라면서도 "이런 부분이 제대로 정비되면서 지지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했다.
se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