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28일 "방탄조끼와 방탄 유리를 덮어쓰고도 모자라, 자신을 재판한 대법원장을 탄핵하고 특검하겠다고 한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정조준했다.

김 후보는 이날 경남 김해 수로왕릉 앞 광장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 "도둑놈이 경찰복을 빼앗고 두들겨 패는 게 바로 적반하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8일 경남 김해 수로왕릉 앞 광장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질타하고 있다. 2025.05.28

그는 "자신을 재판한 대법원장을 탄핵하고, 특검을 추진하며 대법원장을 청문회에 불러 망신을 주겠다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일"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수사한 검사들을 탄핵하고 검찰청 자체를 없애려는 시도까지 하고 있다"며 "삼권분립이 무너지고, 국회 의석을 앞세워 입법·행정·사법을 모두 장악하려는 방탄 독재, 총통 독재가 벌어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저는 감옥에 두 번이나 다녀왔다. 죄를 지은 사람은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범죄자의 방탄 독재 국가로 전락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세 현장에서는 김해 지역의 산업 발전과 의료 인프라 확충 등 지역 현안도 언급됐다.

김 후보는 "김해는 젊은 인구가 많고, 산업 발전을 위해 동북아 물류센터와 대형 병원 유치가 필요하다"며 "대통령이 되면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김 후보는 "여러분의 한 표, 깨끗한 한 표가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할 수 있다"며 "사전투표와 본투표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유세에는 조해진 경남 김해시을 당협위원장, 최학봉 경남도의회 의장 등 지역 인사들도 함께해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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