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30일 상하이, '한-중 친환경 조선기자재 GP상담회'
중국 친환경 선박 건조량 증가…한국산 부품 수요 확대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정부와 KOTRA가 부산시와 손잡고 조선기자재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와 KOTRA(사장 강경성)는 지난 27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나흘간 중국 상하이에서 '한-중 친환경 조선기자재 GP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부산시(시장 박형준)와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이사장 최금식)과 함께 추진됐다.
사전 수요조사와 매칭을 통해 ▲1:1 수출상담회 ▲시장진출 세미나 ▲현지 조선소 시찰 ▲MOU·수출 계약식 등 중국 시장진출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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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수 KOTRA 상하이무역관장이 지난 27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한-중 친환경 조선기자재 GP상담회'에서 개회사를 통해 행사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KOTRA] 2025.05.29 dream@newspim.com |
수출상담회에서는 세계 5위권이자 중국 최대 LNG 조선소인 후동중화(沪东中华)를 포함한 유력 바이어 30여 개사와 국내 중소·중견 친환경 조선기자재 기업 17개사가 참여해 활발한 상담을 진행했다.
중국 바이어들은 최근 선주들의 친환경 기준 준수 요청에 따라, 한국의 ▲LNG 동력시스템 및 연료탱크 ▲탈황 설비 ▲탄소포집 시스템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상하이를 포함한 화동지역(상하이, 장쑤성, 저장성)은 중국 전체 선박 건조량의 약 74%를 차지하는 핵심 조선기지로,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친환경 조선기자재에 대한 수요와 수출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상담회에 참여한 부산의 친환경 설비 전문기업 P사는 "2011년 상하이에 법인을 설립한 이후 현지 영업망을 꾸준히 확장해 왔고, 이에 따라 수출 실적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LNG, 메탄올,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연료 확산에 맞춰 기술 영업 강화하고, 대중 수출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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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부터 나흘간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한-중 친환경 조선기자재 GP상담회'에서 참가자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KOTRA] 2025.05.29 dream@newspim.com |
또 중국 3대 조선소 중 하나인 SWS(Shanghai Waigaoqiao Shipbuilding)를 방문해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참가기업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국내기업 A사는 "중국 조선소의 제조 현장을 직접 보고, 한국 제품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전했다.
황재원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최근 국제해사기구(IMO)의 규제 강화로 중국 조선업계에서도 친환경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상하이에 이어 8월에는 다롄에서도 친환경 조선기자재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국내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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