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소 1만4295개, 개표소 254개 설치…투표 관리에 약 13만 명 투입
10만 명 유권자 대상 출구 조사 진행…오후8시10분 이후 인용 보도 가능
李 강세 이어질 경우 자정 전후로 당선 윤곽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가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에서 실시된다. 개표가 본격화하는 자정 무렵에는 당선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는 전국에 1만4295개 투표소와 254개 개표소가 설치된다. 투표 관리에는 약 13만 명, 개표 사무에는 약 7만 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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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9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누리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2025.05.29 pangbin@newspim.com |
투표가 종료되면 투표소 투표함의 투입구를 봉쇄하고 특수봉인지로 봉인한 뒤, 투표 관리관과 참관인이 경찰 호송하에 개표소로 이송한다. 구·시·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보관하고 있는 관내 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함은 선관위 직원, 정당 추천 위원, 개표참관인, 경찰이 함께 개표소로 이송한다.
개표 결과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투표구 단위로 실시간 공개되고 개표소에서 작성한 개표상황표와 대조할 수 있다. 공정 선거 참관단은 개표 준비부터 완료까지 전 과정을 직접 참관한다.
한편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는 한국방송협회와 함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를 구성해 출구 조사를 할 계획이다.
출구 조사는 선거 당일인 3일 전국 325여 개 투표소에서 약 10만 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사전투표 예측을 위한 1만1500명 대상의 전화조사가 병행된다.
KEP는 투표 마감 10분 뒤인 오후 8시 10분 이후부터 당선자 예측과 예상 득표율을 인용 보도할 수 있도록 정했다.
21대 대통령 당선인 윤곽은 선거 당일인 3일 자정 무렵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투표율과 후보 간 격차에 따라 시점은 달라질 수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진 19대 대선에서는 개표 시작 2시간 만인 오후 10시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선 유력'으로 발표됐고, 문 전 대통령은 선거 당일 오후 11시 40분 광화문 광장에서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0.73%p(포인트) 차로 승부가 갈렸던 20대 대선에서는 개표 8시간이 지난 이튿날 새벽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당선 유력'이 보도됐고, 윤 전 대통령은 선거 다음 날 오전 4시를 넘겨 당선 소감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대선에서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까지 발표된 다수의 여론조사에서처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강세가 이어질 경우, 자정 전후로 당선 윤곽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종 개표가 종료되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당선인을 공식 선포하고 즉시 신임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된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