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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경쟁·출혈 경쟁 지속되는 철강 시장
자국 보호 심해지는 글로벌 시장…정부가 나설 시간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다 같이 살면 좋은데 다 같이 죽자는 흐름이 되어 가고 있어서 걱정이다."

얼마 전 철강업계 관계자가 했던 말이다. 자조 섞인 이 한마디가 지금 철강 산업의 현실을 대변한다. 철강업계는 지금 사면초가다. 내수는 값싼 외국산 철강재에 밀려 경쟁력을 잃어가고, 수출은 미국의 고율 관세 장벽 앞에 주저앉고 있다. 전통 제조업이 구조적 변화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뉴스핌 산업부 조수빈 기자.

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 등 대형 철강기업들은 수익성 확보를 위해 생산성을 낮춘 공장을 닫거나 가동을 중단하는 강수를 두고 있다. 중소 철강업체는 선택지가 없다. 공장을 닫는 순간 생존 자체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결국 대기업이 철수한 시장에서라도 저가 경쟁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악순환에 빠졌다.

제철소가 문을 닫는다는 것의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 지난해에는 포항제철소의 1선재 공장이 45년 만에 폐쇄됐다. 그보다 3개월 앞서 1제강 공장도 문을 닫았다. 철강업계에는 이후로도 낙관적인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급기야 지난 5월, 동국제강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인천 공장 전체 공정의 중단을 선언했다.

이제 정부가 나설 차례다. 철강업계는 생산성이 낮은 공장조차 유지할 여력이 없는 상태다. 제조업은 단순한 산업이 아니다. 자동차·조선·건설·반도체까지 수많은 산업의 뿌리는 철강과 석유화학에 닿아 있다.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제조업이라는 토대가 무너지면, 나머지 산업은 허공에 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미국은 제조업을 지키는 일이 곧 국가 경쟁력이라는 사실을 잘 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관세로 압박하는 주요 대상이 제조업인 것만 봐도 그렇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철강 등 원료 수입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했고 곧이어 지난달 30일에는 25% 관세를 50%까지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철강업계도 예상을 뛰어넘는 강수라며 놀라워하는 분위기다. 

25% 관세 당시에는 한국산 제품이 관세 적용 후에도 미국산 대비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일부 충격이 상쇄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50% 관세는 단순히 가격경쟁력을 넘어 공급 자체를 위협할 수 있다. 미국의 규제 완화로 유럽 역시도 대응하는 관세 정책을 내놓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런 흐름이 장기화되기 전에 우리는 우리의 산업을 지킬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하지만 새 정부의 경제 과제 첫 페이지에 제조업 살리기가 있는지는 미지수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철강 중심 지역을 대상으로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 지정, 이차전지 공급망 육성, 수소환원제철 기술 지원 등을 공약했다. 방향은 맞지만 정작 중요한 '재정지원 로드맵'과 '관세 대응 전략'은 제대로 공개되지 않았다.

신사업도 혁신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본연의 경쟁력이다. 철이 식기 전에 정부의 대응도 달궈야 한다. 철강은 식어도 다시 녹일 수 있지만, 산업 기반이 무너지면 되살리는 데는 세대가 걸린다. 지금 필요한 건 냉철한 인식과 뜨거운 실행력을 갖춘 정부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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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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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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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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