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이재명 대통령이 부산에서 40.14%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민주당 및 전신 정당 대선 후보 가운데 처음으로 'PK 40%의 벽'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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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
부산에서 민주당 후보가 40% 득표율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노무현(29.85%), 문재인(39.87%, 38.71%) 전 대통령도 넘지 못했던 기록이다.
이번 부산 득표율은 지역 정치지형 변화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부산이 오랜 기간 보수 정당의 강세 지역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상징적 의미가 크다"면서 "민주당 입장에서 80점짜리 성적이지만, 부산의 보수 정체성이 여전히 강하게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부산에서 과반(51.39%)을 지켜내며 보수 진영의 결집력을 확인했다.
이번 선거로 지역 민심이 완전히 변화했다고 보기는 어렵고 향후 이재명 정부가 부산 관련 공약인 해양수도 육성, 해수부 및 HMM 본사 이전, 동남투자은행 설립 등을 실제로 실행하는지가 부산 표심의 향방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한편 부산지역 최종 투표율은 78.4%로 집계됐다. 전체 유권자 286만 5552명 중 224만 5809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지역별로는 동래구가 80.6%로 가장 높았고 반면 중구가 74.3%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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