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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유가] 미중 무역협상에 '시선집중'…유가·금 동반 상승

기사입력 : 2025년06월10일 06:16

최종수정 : 2025년06월10일 06:16

달러 약세·지정학 리스크 등도 지속되며 가격 지지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이 진행 중인 무역 협상에 주목하며 9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수주래 최고치로 올랐다. 달러 약세 영향이 겹치면서 금값도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장중 4월 4일 이후 최고치인 65.38달러까지 올랐다가 전장 대비 57센트(0.9%) 오른 배럴당 65.2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8월물은 장중 67.12달러까지 오르며 4월 2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전날보다 57센트(0.9%) 상승한 67.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원유 [사진=로이터 뉴스핌]

주요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3% 하락해 유가와 금값을 지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목요일 전화 통화를 한 뒤, 이날 양국 고위 당국자들은 런던에서 만나 무역 갈등 완화를 위한 협상을 진행했다.

미중 간 무역 합의가 이뤄진다면, 이는 세계 경제 전망을 지지하고 석유를 포함한 원자재 전반의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에너지 자문사 리터부시 앤 어소시에이츠는 메모에서 "이번 상승의 상당 부분은 기술적 요인에 기반한 것으로 보이며, 새로운 강세 재료가 없다면 이런 랠리는 쉽게 사그라질 수 있다"며 "현재 시장의 시선은 미중 무역 협상에 집중돼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5월 수출 증가율은 미 관세 여파로 인해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생산자물가는 2년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보이며 중국 경제 전반에 압박을 더했다.

중국의 5월 원유 수입은 하루 평균 기준으로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는데, 이는 국영 및 민간 정유업체들이 정기 점검 및 유지보수에 들어간 영향으로 분석된다.

금값도 미중 무역 합의 진행과 달러 약세에 주목하며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8월물은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장보다 0.2% 상승한 3354.9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은 장중 일주일래 최저치까지 내렸다가 한국시간 기준 10일 오전 2시 50분 전날보다 0.8% 오른 3335.02달러를 기록했다.

TD 증권의 상품 전략 부문 책임자인 바트 멜렉(Bart Melek)은 "단기적으로는 이번 회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경우 금에는 다소 부정적일 수 있으나 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약세를 보이는 경기, 예상되는 금리 인하, 그리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의 둔화가 투자자들을 금으로 움직이게 한다"며 "여기에 더해 높은 인플레이션 기대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정학 긴장도 금값을 계속 지지 중으로, 러시아는 자국군이 우크라이나 동중부 드니프로페트롭스크 지역에서 더 많은 영토를 점령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전투의 목적 중 하나가 '완충지대(buffer zone)'를 형성하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금요일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도 주목하고 있다. 해당 지표는 미국 경제의 건전성을 가늠하고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경로를 예측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여겨진다.

한편 주말 사이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은 5월에도 금 보유를 늘리며 7개월 연속 금 매입 행진을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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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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