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오석환 교육부 차관이 11일 이주호 국무총리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가 개인적인 인연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 차관은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 부총리와 손 대표와의 관계에 대한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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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오석환 교육부 차관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보수 성향 단체 '리박스쿨'의 댓글 여론조작 관련 점검내용 등을 보고하고 있다. 2025.06.11 yooksa@newspim.com |
이날 국회에서는 정치권과 교육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리박스쿨' 등에 대한 현안질의가 이어졌다. '리박스쿨'은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 손가락 군대)이라는 명칭의 댓글 조작팀을 운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늘봄학교 자격증 발급을 미끼로 댓글 팀을 초등학교 방과 후 강사로 일하게 하며 학생들에게 극우 교육을 하도록 유도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교육부, 서울시교육청 등은 실체 파악에 나섰지만, 이에 대한 결과가 나오기 전이다.
오 차관은 교육위 소속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손 대표가 교육정책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한 이후 공식적인 회의를 통해 만났다"며 "하지만 개인적 인연이나 관계는 없는 것으로 명확히 했다"고 답했다.
교육부총리 정책자문관이 손 대표의 위촉을 추천했느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당시 특이사항이 없어 위원으로 위촉을 했다"며 "세심한 노력을 했어야 했다는 생각을 같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 차원의 '직접적'인 재정 지원은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오 차관은 "리박스쿨에 직접적으로 재정을 지원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편향된 정치활동 논란이 있는 리박스쿨 손 대표는 2024년 1월부터 여러 기관 명의로 한국사 강좌가 포함된 '늘봄 행복이 교실'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손 대표는 리박스쿨 이외에도 글로리 사회적협동조합 대표, 한국늘봄교육연합회 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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