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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3개 규모 복합시설' 마곡 원그로브 개관...강서구 랜드마크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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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5000평 상업시설·9만5000평 업무시설...연면적 46만3098㎡ 규모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에도 사업 정상 추진...입주율 50% 이상 기록
무인양품 등 다양한 유통기업 입점...하반기 DL이앤씨 등 오피스 입주 예정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원그로브에는 하나의 마음으로(원) 작은 숲(그로브)를 이루자는 염원이 담겨 있습니다. 원그로브가 지역 주민에게는 삶의 여유를, 입주 기업에는 창의와 회복의 공간을, 투자자에는 지속가능한 수익과 가치를 선사하기를 기대합니다."(신동훈 이지스자산운용 대표)

지하철 5호선 마곡역 바로 앞에 조성된 '마곡 원그로브'가 본격 개관하면서 지역 주민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축구장 3개 규모의 복합시설인 데다 대기업 입주가 잇따라 이뤄지면서 지역 상권도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연면적 46만3098㎡ 대형 공간...상업시설·업무시설 등 마련

이지스자산운용는 12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들어선 원그로브의 개관식을 진행됐다. 이날부터 영업을 시작한 원그로브는 4만5000평 규모 상업시설(원그로브몰)과 9만5000평 규모 업무시설(오피스)로 이뤄진 복합시설이다. 연면적 46만3098㎡로 여의도 IFC(50만6205㎡)에 버금가는 초대형 건물이다. 태영건설이 시공을, 이지스자산운용이 투자펀드 운용을, CBRE코리아가 임대자문을 맡았다.

12일 서울 강서구 원그로브 개관식이 개최됐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025.06.12 blue99@newspim.com

원그로브는 강서구 마곡동 769 및 769-1(마곡지구 CP4구역)에 지하 7층, 지상 11층, 4개동(A·B·C·D동)으로 건립됐다. 지하 2층부터 지상 2층에는 상업시설이, 지상 3층부터 11층에는 업무시설이 위치한다. 4개동 사이에는 2300평 규모 중앙공원 등 녹지공간이 조성됐다.

개관 전까지 원그로브를 향한 우려가 많았다. 태영건설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인해 자금난에 빠지면서 지난해 1월 워크아웃(기업구조조정)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태영건설이 시공을 전담할 뿐 아니라 시행법인인 마곡CP4FV의 지분 29.9%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원그로브 개발사업이 흔들릴 수 있다는 긴장이 흘렀다.

다만 대주단과의 합의를 통해 자금 3700억원을 추가 투입하며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됐다. 앞서 2021년 국민연금공단이 원그로브 준공 후 태영건설로부터 시설을 매입하겠다는 약정을 맺었던 덕에 자금 조달이 가능했다. 이후 지난해 9월 원그로브가 완공된 후 국민연금은 약 2조3000억원에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대해 이날 신 대표는 "건설사 워크아웃 등 이 프로젝트가 걸어온 길이 순탄하지는 않았지만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관계자들이 서로를 믿고 나아갔다"며 "태영건설을 포함한 시공자들, 우리의 비전을 끝까지 믿고 동행해 준 국민연금 등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유명 기업 입점·교통 편의성...강서구 랜드마크 부상 기대

서울 강서구 원그로브.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025.06.12 blue99@newspim.com

평일 오전임에도 원그로브 개관 소식을 듣고 내부를 구경하러 온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였다. 원그로브몰에 이마트 트레이더스, 교보문고, 무인양품, 브루클린더버거조인트, 빕스 등 유명 기업의 입점이 확정된 것이 관심을 끌었다.

지하철역을 이용하러 가던 중 걸음을 멈추고 녹지공간에 조성된 과일바구니 모양 조형물을 구경하는 주민들도 있었다. 원그로브는 지하철 5호선 마곡역 1번·2번 출구와 바로 연결된다. 또 9호선·공항철도 마곡나루역과도 도보 6분 거리다.

이런 장점들은 서울 외곽 지역이라는 마곡지구의 단점에도 원그로브가 입점 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전체 입주율은 50%를 넘겼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원그로브몰은 대부분 임차 및 계약완료된 상황"이라며 "오피스 계약도 잇따라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오피스 공간에는 DL이앤씨, 사람인, 플래그원, 인비트로스, 파라타항공, 에어인천 등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서울 중심부의 임대료가 상승하며 외곽으로 사무실을 이전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수요를 끌어온 것이다. 원그로브 근처에 강서구청 신청사 건립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신규 업무지구로서의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원그로브 관계자는 "원그로브몰에 다양한 기업이 입점해 주민들의 문화생활과 외식을 책임질 것이며 국내 다양한 산업을 주도하는 기업들이 오피스 공간에 입주 예정"이라며 "원그로브가 친구와 연인, 가족이 함께 바쁜 일상 속 쉼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기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blue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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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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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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