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국가유산청은 공주시와 함께 14일 오후 6시 공주 마곡사에서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의 국보 승격 지정을 기념해 마곡사 신도와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은 고려후기에 조성된 5층 석탑으로, '풍마동'이라고도 불리는 길이 1.8m의 금동보탑을 옥개석 위에 올려 이른바 '탑 위에 탑'을 쌓은 매우 특수한 양식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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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공주 마곡사 오층 석탑 전경. [사진=국가유산청] 2025.06.13 moonddo00@newspim.com |
특히, 금동보탑은 중국 원나라 등에서 유행했던 불탑양식을 재현하고 있으며, 제작기법이 정교하고 기술적, 예술적 완성도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석탑에서는 유일한 것으로, 당시 불교문화의 국제적인 교류 양상을 보여주는 문화유산으로서 가치가 매우 크다.
또한, 석탑 지대석에는 게의 눈과 같은 형상의 곡선 모양을 일컫는 해목형 안상이 새겨져 있는데, 이는 현존하는 석탑 중에서 가장 오래된 사례로 발견돼 학술적, 예술적 가치가 크다.
행사는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국보지정서 전달, 축하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되며 남도 행정부지사, 최원철 공주시장, 임달희 공주시의회 의장 등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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