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순창군이 오랜 숙원이었던 보훈회관 신축을 이달 중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그동안 분산돼 있던 지역 내 7개 보훈단체를 한곳에 모으는 역사적 첫걸음이다. 새 회관은 순창읍 순화리 옛 농산물품질관리원 816㎡에 들어서며, 총사업비는 25억 원이다. 국비와 도비 각각 5억 원씩, 군비가 15억 원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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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 보훈회관 조감도[사진=순창군] 2025.06.13 gojongwin@newspim.com |
신축되는 회관은 연면적 486㎡,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된다. 내부에는 각 단체별 사무실과 회의실, 회원 휴게 공간 등 다양한 다목적 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현재 사용 중인 기존 보훈회관은 공간 협소와 노후화로 인해 상이군경회와 전몰군경미망인회 두 단체만 입주해 있다. 나머지 다섯 개 단체는 향군회관 일부를 임차해 사용하는 실정으로 통합된 공간 마련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최영일 군수는 민선8기 공약으로 직접 신축 계획을 내세웠고, 여러 차례 간담회를 통해 부지 선정과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지난해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해당 부지를 매입하고 올해 설계를 마쳤으며 국가보훈부 공모사업에도 최종 선정돼 국도비 등 예산 확보까지 마쳤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유공자분들께 더 나은 환경 제공은 우리 군의 당연한 책무"라며 "앞으로도 예우와 실질적인 지원이 병행되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