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와 협력해 대대적인 안내 강화로 여객 혼선 최소화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에어부산 이용객은 7월 29일부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이용해야 한다. 하계 성수기에 대비해 여객터미널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여객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서다.
17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7월 29일부터 에어부산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이전 배치한다고 밝혔다.
현재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에는 대한항공, 진에어,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네덜란드항공 등 9개 항공사가 운항 중이다. 7월 29일부터는 에어부산이 추가돼 총 10개 항공사가 운항하게 된다. 제1여객터미널(T1)에서는 아시아나항공, 외국 항공사 및 저비용항공사가 운항한다.
지난해 12월 인천공항 4단계 그랜드 오픈으로 제2여객터미널의 연간 여객수용용량(국제선 기준)이 대폭 확대(2300만명→5200만명)됐다. 항공사 재배치를 통해 양 터미널 간 여객수송 분담률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기 위한 조치다.
공사는 에어부산이 제2여객터미널로 이전함에 따라 공항 운영 효율성이 높아지고 혼잡완화 등 여객편의가 제고될 것으로 봤다. 에어부산 이전에 이어 9월 신규취항 예정인 스칸디나비아항공을 제2여객터미널로 배정하는 한편, 기존에 제1여객터미널에서 운항 중인 일부 항공사도 연내 제2여객터미널로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에어부산 이전에 따른 여객 오도착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공사는 에어부산과 협력해 예약 고객 대상 안내 문자 메시지 발송과 E-티켓 내 안내문구 삽입 등 사전 안내를 강화할 예정이다. 홈페이지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여객터미널 내 게시판, 디지털 매체, 안내방송 등 온·오프라인 홍보수단을 활용해 에어부산의 제2여객터미널 이전 내용을 알린다. 출국장에는 안내 인력을 배치해 여객 혼선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다음 달부터 에어부산이 제2여객터미널에서 운항하게 되는 만큼 인천공항 이용시 터미널별 항공사 정보를 한 번 더 확인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항공사 이전에 따른 여객 불편이 없도록 이전 작업과 사전안내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