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새 진용 꾸린 여야 원내지도부…협치에 '공감대', 현안엔 '평행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병기, 법사위원장·예결위원장 자리 두고 "이야기 나누지 않아"
송언석 "법사위원장 부분, 전향적 검토 부탁…국회 오랜 관행"
김용태 "법치 근간 무너뜨리려 한다면 좌시하지 않을 것"

[서울=뉴스핌] 박찬제 박서영 기자 =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새롭게 탄생한 여야 지도부가 만났다. 여야는 협치를 강조하며 정치 복원을 이야기했다. 다만 추가경정예산안(추경)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 등 여러 현안을 두고는 원론적인 이야기만 주고 받아 실제 협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로 보인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신임 원내대표는 17일 오후 국민의힘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송언석 신임 원내대표 순으로 각각 만나 대화를 나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를 예방, 축하난을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기헌 원내대표비서실장,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 김병기 원내대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허영 정책수석부대표, 박상혁 소통수석부대표, 김현정 원내대변인. 2025.06.17 pangbin@newspim.com

김 대행은 송 원내대표와의 비공개 회담을 끝낸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법사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자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오늘은 상견례 자리이기 때문"이라고 선을 그었다.

두 상임위원장 자리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측에서 줄다리기를 벌이는 곳이다. 법사위원장은 국회 본회의에 올라갈 법안들을 최종적으로 막아내는 '골키퍼' 역할을 하는 자리다. 예결위원장은 추경안을 심사하는 자리다. 민주당이 차지하면 각종 입법과 정부 예산 정책을 입맛대로 통과시킬 수 있고, 국민의힘이 차지하면 이재명 정부의 정책에 발목 잡기가 가능하다.

김 대행은 "양당 원내대표 간의 만남을 정례화하자는 이야기에 합의를 봤다"며 "일주일에 한번 정도로 시작하고, 이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그것 이외에도 자주 만나면서 소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원내수석끼리는 더 자주 만나서 현안 조율하기로 합의를 봤다"고 덧붙였다.

앞서 송 원내대표는 김 대행과 만난 자리에서 모두발언으로 "법사위원장 부분에 대해선 전향적으로 검토해주길 다시 한 번 부탁한다"며 "원내1당이 국회의장, 원내 2당이 법사위원장을 가져서 입법부 내 상호 견제와 균형을 이뤄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형태로 통과되도록 한 것이 국회의 오랜 관행"이라고 했다. 

그는 또 "지난 수십년간 선배 국회의원들이 이룩해 놓은 아름다운 관행이 무너졌다"며 "그 결과 협치 정신이 국회에서 훼손돼 있는 그런 상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해 기념촬영을 마치고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25.06.17 pangbin@newspim.com

이보다 앞서 김 비대위원장은 김 대행에게 "실질적으로 협력하는 책임있는 야당의 자세를 갖고 정치를 복원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야 원내지도부가 진용을 갖춘만큼 회복을 위한 논의를 기대한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현안에 대해서는 "정부가 약 20조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준비 중인데,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예산이면 기꺼이 협력하겠다"면서도 "다만 추경의 목적은 분명해야 하고 재원 조달 방식 역시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 집행 방식이 투명해야 하며 정치적인 목적을 위한 추경이라면 분명하게 견제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짚었다.

또 김 대행이 취임일성으로 강행 의지를 드러낸 상법개정안에 대해서도 "기업의 경영 자율성 해친다"며 "시장과 기업, 투자자 모두가 신뢰하고 납득할 해법을 찾기 위해 신중히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재판중지법'으로 불리는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대법관 증원법 등에 대해서 "국민 공감대 없이 일방적으로 처리하면 입법의 이름을 빌린 권력장악이 될 것"이라며 "대법관을 늘리는 사안 대해 방탄 입법으로 보고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법치의 근간을 무너뜨리려 한다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행은 또 김 비대위원장이 지적한 추경안과 상법법개정안, 사법체계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하고 합의점을 찾고 협의하라고 정치가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깊이 유념하겠다"고 했다.

pc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