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파키스탄 중요성 키울까...이·이 긴장 고조에 인도 '촉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印, 이란 차바하르항에 투자...이·이 충돌로 중앙아시아와의 무역 통로 단절 우려
이란 등 원유 의존도 높아, 유가 치솟으면 경제 전반에 타격
이란과 국경 접한 파키스탄에 대한 美 지원 확대 가능...'앙숙' 인도에는 '불리'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무력 충돌한 이스라엘과 이란을 지켜보는 인도의 속도 편하지 않다. 양국의 긴장이 원유 공급 및 주변국과의 관계 설정에 영향을 미쳐 인도에 불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7일(현지 시간) 미국 외교 전문지 더 디플로맷(The Diplomat)에 따르면 인도 뉴델리 자와할랄 네루 대학교 국제학부의 가우라브 센 연구원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 갈등이 여러 가지 이유로 인도에는 '나쁜 소식'이라고 지적했다.

우선 이란이 인도가 중앙아시아로 향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는 점에 센은 주목했다.

인도는 지난해 5월 이란의 차바하르항 개발을 위해 총 3억 7000만 달러(약 5309억원)을 투자하는 10년간의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차바하르항은 이란 유일의 심해항이자 주요 항구 중 하나로, 중국이 공을 들인 파키스탄의 전략적 항구인 과다르항과 경쟁 구도를 이루고 있다.

인도로서는 차바하르항을 이용하면 파키스탄의 과다르항을 거치지 않고 아프가니스탄과 중앙아시아 국가들에 무역 화물을 보낼 수 있는 것이다.

센은 "인도는 이란 차바하르항에 투자함으로써 중앙아시아와의 연결 고리를 구축했다. 중앙아시아는 에너지 안보뿐만 아니라 희토류 공급에 있어서도 인도에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며 "이란과 이스라엘의 갈등은 인도의 (중앙아시아와의) 연결 계획을 위태롭게 하고 '국제 남북 운송 회랑(International North-South Corridor, 인도·이란·아제르바이잔·러시아·중앙아시아 및 유럽 간 화물 이동을 위한 7200km 길이의 해상·철도·도로 복합 운송망. 2028년 완공 예정)'의 진전을 저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는 차바하르 지역을 관통하는 인도와 아프가니스탄 간의 무역 관계도 단절시킬 것"이라며 "이러한 시나리오에서 중국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인도를 빠르게 대체할 것이다. 최근 중국·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 3자 대화는 중국의 이 같은 노력을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은 인도의 에너지 안보와 경제에 위협이 될 수 있다. 인도는 이란과 걸프 국가를 포함한 서아시아 지역에서 원유의 80% 이상을 수입 중이다. 이들 지역에서 분쟁이 발생해 국제 유가가 급등하게 되면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인도의 물가가 급등하고 경상수지 적자가 확대돼 경제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유가 상승은 또한 운송비에도 영향을 미쳐 상품 및 서비스 가격 상승을 초래한다. 이것이 가계 부담으로 이어지면서 소비가 둔화하면 경제 성장이 저해될 수 있는 것이다.

이란이 열세에 처할 경우 파키스탄의 전략적 중요성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점도 인도로서는 달갑지 않다.

센은 "이란은 이슬람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파키스탄과의 관계가 긴밀하지 않다. 오히려 인도가 역내 중국 및 파키스탄 영향력 견제를 위해 이란을 더 중시해 왔다"며 "이스라엘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될 경우 파키스탄과 이란이 접하고 있는 긴 국경은 미국에 귀중한 지정학적 자산이 될 것이다. 이것이 미국이 파키스탄에 대한 군사 및 재정 지원을 강화하는 배경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센은 이어 "인도는 이스라엘과 국방 및 기술 분야에서 관계를 강화해 왔고 이란과는 역사적·문화적 유대감을 갖고 있다"며 "역내 영향력 유지 및 전략적 이익 수호를 위해 균형 잡힌 관계가 중요하지만 갈등이 고조될 경우 더욱 명확한 입장을 요구받음으로써 파트너 중 한 곳의 이탈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16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라히아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구호품을 받기 위해 길게 줄 선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편 인도는 이란에 체류 중인 유학생 등 자국민을 이란 내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 있고, 파키스탄은 이란과 맞닿은 국경을 폐쇄했다.

17일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에 따르면, 인도 외무부는 전날 성명을 내고 테헤란 등 이란 내 여러 도시에 있는 인도 유학생들을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타격 대상인 테헤란에 머물고 있는 자국 유학생 600여 명을 테헤란 인근의 종교도시 콤으로 대피시켰고, 이란 북서부 우르미아의 인도 유학생 110여 명도 전날 저녁 아르메니아 국경으로 대피시켰다. 이란 남서부 시라즈와 중부 이스파한에 머물던 인도 유학생들은 이란 중부 야즈드로 대피했다.

파키스탄은 자국민 보호를 이유로 이란 국경과 가까운 5개 지구의 출입국 시설을 무기한 폐쇄했다.

이란 동부 국경과 맞닿은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차기·와슈크·판즈구르·케치·그와다르 등 국경 인근 5개 지구의 출입국 시설 운영이 전면 중단됐다"고 AFP에 전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19일 서명·해협 개방 동시에"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협정 체결을 계기로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될 것이라고 밝히며,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와 원유 수송 정상화에 대한 기대를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 "이번 위대한 합의는 중동 전역에 평화와 안보를 가져올 것"이라며 "금요일(19일) 협정 서명과 동시에 해협이 개방되고, 기뢰 제거 작업을 위해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역내는 물론 전 세계를 향한 원유 흐름이 양방향으로 다시 정상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많은 미국 대통령들이 이란과의 평화를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며 "역내 지도자들은 처음으로 진정한 평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울 대통령을 찾았다"고 자평했다. 이는 자신이 추진 중인 대이란 협상이 기존 외교적 시도, 특히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이란 핵협정(JCPOA)rhk 차별화된 성과를 낼 것이라는 점을 부각하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의 게시글을 통해 이란 항구에 대한 미 해군의 봉쇄 조치를 "즉각 해제하도록 승인했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발언은 군사적 긴장 완화와 해상 교통 정상화를 병행하는 조치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다음은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글 전문 번역이다. "이번 위대한 합의는 중동 전역에 평화와 안보를 가져올 것이다. 많은 대통령들이 이란과의 평화를 만들려고 시도했지만, 나 이전에는 모두 실패했다. 역내 지도자들은 처음으로 진정한 평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대통령을 찾았다. 금요일 협정 서명과 함께 해협이 개방되면, 기뢰 제거를 위한 목적에서 일정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역내와 전 세계를 향한 원유가 양방향으로 다시 흐르게 될 것이다.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게시글. [사진=트루스 소셜] dczoomin@newspim.com 2026-06-15 08:19
사진
김명수 前합참의장 구속심사 출석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김명수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15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부동식 내란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는 김 전 의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 들어갔다.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김명수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15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날 심문에 참석한 2차 종합특별검사팀의 김정민 특검보는 "계엄 당시 상황을 잘 설명드리고 당시 합참이 국민이 바라는 바를 전혀 이행하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며 "조사 과정에서 계엄을 막고자 행동했던 사람들은 영장 청구 대상에서 제외했고, 현재 심사 대상이 된 사람들은 국민적 요구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잘못"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이 혐의를 부인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법의 세세한 규정을 가지고 의무가 있느냐 없느냐를 따지는 것은 형식 논리"라며 "현역 군인 군령권자 서열 1위인 합참의장이 이 사태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이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변명하는 것은 국민 상식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심사에서는 김 전 의장이 실제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위치가 아니었다는 점을 정확히 지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특검보는 김 전 의장의 행위가 단순 부작위에 그치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계엄 상황실 조성에 협조했고 계엄사 부사령관, 기조실장, 상황실 핵심 인력 대부분이 합참 요원이었다"며 "단편 명령 역시 적극적 지원 행위의 한 예"라고 설명했다. 이어 "참모들과 국가안보실장까지 국회에 투입된 병력 철수를 건의했지만 이를 묵살했다"며 "이는 단순한 도덕적 문제가 아니라 명확한 법적 의무 위반이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혐의를 받는 이재식 전 합참 전비태세검열차장과 정진팔 전 합참 차장, 김흥준 전 육군본부 정책실장의 영장실질심사는 각각 15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3시 30분에 열린다. 이들은 모두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2차 종합특검은 지난 9일 김 전 의장 등 4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 부동식 내란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5일 오전 9시 30분부터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는 김명수 전 의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사진은 김명수 전 합참의장이 지난 5월 27일 2차 종합특별검사팀에 출석하는 모습. 2026.05.27 yek105@newspim.com 특검은 김 전 의장이 비상계엄 당시 합참 지휘통제실에서 국회 등에 군 병력이 투입되는 상황을 인지하고도 계엄사령부 구성에 참여하고, 특전사와 수방사에 '계엄 사무를 우선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은 또 김 전 의장이 계엄 선포 절차의 위법성 문제와 국회 투입 병력 철수 필요성에 대한 보고를 받았음에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진술과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김 전 의장은 특검 조사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계획을 사전에 알지 못했으며, 당시 군은 안보 공백 방지와 우발적 충돌 예방을 위한 임무를 수행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의장 등의 비상계엄 가담 의혹은 종합특검의 첫 인지 사건으로, 이번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향후 특검 수사의 향방을 가를 첫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pmk1459@newspim.com 2026-06-15 10:1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