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억 투입 충주 기업도시에 첨단소재 산업 생태계 조성
폐자원 고기능성 소재로 전환, 탄소중립 본격 추진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도가 산업통상자원부의 '2025년 소재·부품·장비 핵심 전략 기술 기술 지원 기반 구축'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돼 '지속 가능한 첨단 엘라스토머 기술 지원 센터'를 충주 기업 도시에 구축한다.
이번 사업은 국비 80억 원을 포함한 총 190억 원이 투입되며 충북도와 충주시가 한국소재융합연구원, 대한타이어산업협회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2028년까지 공동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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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스토머 전방산업 및 주요부품. [사진=충북도] 2025.06.18 baek3413@newspim.com |
센터는 폐타이어와 폐자동차 등에서 회수한 재생 원료를 활용해 고성능 엘라스토머 소재로 전환하는 실증 기반을 마련하고 첨단 소재 집적화 및 탄소 중립 실현에 중점을 둔 기술 지원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엘라스토머는 고무와 플라스틱의 성질을 동시에 지닌 첨단 소재로 전기차·반도체·배터리 등 다양한 산업의 핵심 부품으로 쓰인다.
기존에는 석유 기반 원료를 사용했으나 대부분 소각 또는 매립돼 환경오염의 요인이 되고 있다.
이번 센터에서는 재생 엘라스토머 공정별 성능 평가 장비 17종이 도입되며 재생 원료 분산 및 가공 실험, 고기능 부품 개발, 시험·분석 및 인증 체계 구축, 시제품 제작과 공정 개선 등이 이뤄진다.
특히 배터리 패드와 자동차 부품 등 실제 제품 적용 실증 사업도 함께 진행된다.
김수인 도 과학 인재 국장은 "이번 센터는 단순 신소재 개발을 넘어 버려지는 자원을 첨단 소재로 탈바꿈시켜 산업과 환경이 공존할 수 있는 미래 기반 마련에 큰 의미가 있다"며 "충북이 첨단 소재 선도 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