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뉴스핌] 남경문 기자 =한화오션 하청 노사는 전날 오후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상여금 인상과 휴업 수당 지급 명문화 등에 잠정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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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거제 사업장 전경. [사진=한화오션] |
노사는 연간 월 기본급의 50%였던 상여금을 100%로 인상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번 교섭에서는 휴업 시 수당 지급을 단체협약에 명시하고, 산업재해 은폐를 방지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노조는 운영위원회 승인과 조합원 총회를 거쳐 최종 합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합의로 서울 한화 본사 앞에서 약 96일째 이어진 고공농성이 오는 19일 종료될 전망이다.
한화오션은 지난 2022년 파업과 관련해 조선하청지회를 상대로 제기한 약 470억 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 취하도 검토 중이다.
조선하청지회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하며, 가결 시 고공농성 해제 기자회견이 열린다. 이번 잠정 합의는 조선업계 현장 개선과 노사관계 안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