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뉴스핌] 이휘경 기자 = 전남 진도군은 인구 감소 속에서도 꾸준히 증가하는 자동차 수요에 대응하고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도시재생 사업 중 하나로 이용자 중심의 '스마트주차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진도군 인구는 2만8358명으로 감소 추세이지만 등록 차량 수는 1만8805대로 전월과 비교해 37대가 증가하는 등 꾸준히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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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 주차 스트레스 없는 '스마트주차장' 구축 완료. [사진=담양군] 2025.06.18 hkl8123@newspim.com |
이에 군에서는 2023년부터 남문로공영주차장(스마트주차시스템) 조성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관련 홍보와 안내를 지속적으로 진행한 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유료 운영을 시작했다.
남문로공영주차장은 진도읍 철마광장에서 아리랑사거리 구간에 조성됐으며 유동 인구가 많은 중심 상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총 54면의 주차 공간을 공급했다.
시스템 도입 초기에는 고령층의 디지털 기기 사용 불편, 과태료 부과 문제 등으로 일부 민원이 제기됐으나 3개월이 지난 현재에는 남문로 상가 일대 주차 회전율이 증가하면서 상가 방문객이 늘고 장기 주차 문제도 크게 해소됐다.
실제 군이 남문로 상가 일대 상인 6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문로공영주차장(스마트주차시스템) 도입 이후 상가 앞 주차 공간 확보가 고객 유입에 도움이 됐다'라는 응답이 전체의 58%에 달했으며 '보통'은 33%, '불만족'은 9%로 집계됐다.
진도군 도시개발과 관계자는 "정확한 적정 차량 대수를 가늠하긴 어렵지만, 중요한 건 서로 양보하는 문화다"며 "차량이 많아서가 아니라 이용자 간 배려 부족이 주차난의 원인인 경우도 많다. '내로남불'이 아닌 '님선(당신 먼저)' 문화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hkl8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