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개포우성7차' 격돌 대우건설·삼성물산...조합 "브랜드보다 입찰조건 보겠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우 'CEO 총력전' vs 삼성 '브랜드 파워'
포스코 '참전' 여부도 관심…"막판 저울질"
조합 "브랜드보다 실속"...특화설계, 조경 등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조합이 요구한 설계를 기반으로 총공사비를 산정했고, 이 기준에 얼마나 충실하게 응했는지를 볼 겁니다. 수의계약은 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지난 18일 마종혁 개포우성7차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장은 시공사 입찰을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 조합은 이번 입찰을 내역입찰 방식으로 진행한다. 내역입찰은 입찰자가 입찰서를 제출할 때 총액과 함께 상세 견적 내용을 담은 산출내역서를 함께 제출하는 방식으로, 조합이 설계 내역을 기반으로 산정한 총공사비를 기준으로 각 건설사가 이를 충실히 반영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다.

◆ 대우 'CEO 총력전' vs 삼성 '브랜드 파워'…포스코 '참전' 여부도 관심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은 현재 802가구 규모의 단지를 지하 3층~지상 35층, 1122가구(임대 113가구 포함)의 대규모 단지로 탈바꿈시키는 프로젝트다. 개포우성7차는 3호선 대청역 인접성과 일원초·영희초·중동중·중동고 등 우수한 학군을 갖춰 입지 경쟁력이 높은 사업장으로 평가된다. 2025.05.23 dosong@newspim.com

서울 강남 재건축 시장의 대어로 꼽히는 개포우성7차 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의 시공사 입찰 공고가 19일 마감되는 가운데, 시공사 선정을 두고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간의 수주 경쟁이 가시화되면서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삼성물산이 압도적인 브랜드 파워와 자금력을 앞세운 반면, 대우건설은 조합원 맞춤형 사업조건과 최고경영자(CEO)의 총력전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브랜드 가치'와 '입찰 조건' 중 무엇이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울=뉴스핌] 개포우성7차 아파트 위치도. [자료=서울시] 유명환 기자 = 2021.10.28 ymh7536@newspim.com

개포우성7차 아파트는 1987년에 준공된 14층, 15개 동, 802가구 규모의 단지로, 재건축이 완료되면 지하 5층~지상 최고 35층, 총 1122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사업 초기 예상 공사비는 약 6778억원(3.3㎡당 880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이번 시공사 선정은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의 양강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삼성물산은 입찰 마감 3일 전인 지난 16일 입찰보증금 300억원 중 현금 150억원을 선납하며 강력한 수주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정비사업장에서 유찰이 빈번한 가운데 이 같은 선제적 현금 납부는 경쟁사에 대한 심리적 압박인 동시에, 조합원들에게는 확고한 재정 안정성과 사업 추진 의지를 보여주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삼성물산은 특화 제안으로 글로벌 디자인 설계사 아르카디스와 협업해 '개포의 스카이라인을 새롭게 완성하는 상징적인 랜드마크'를 계획 중이다. '래미안'이라는 높은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개포의 정점에 서는 최고의 주거공간'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대우건설은 김보현 사장이 지난 12일 직접 현장을 방문하며 수주 총력전을 진두지휘하는 등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부터 준비해 온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SUMMIT)'을 강남에 최초로 적용하고,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등을 설계한 세계적 건축 거장 장 미셸 빌모트와 협력해 랜드마크 설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삼성물산에 이어 입찰보증금 현금분인 150억원을 선납하며 경쟁 구도를 확정 지었다. 특히 대우건설은 애초 개포우성4차와 7차 동시 수주 전략에서 7차에만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선회하며 수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또한 지난 4월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이후 신중하게 입찰 여부를 검토하며 물밑 접촉을 이어가고 있어 3파전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이를 두고 "사업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면서 말을 아꼈다.

◆ 조합 "브랜드보다 실속"…'체감 가능한 설비 특화'가 표심 가른다

개포우성7차 재건축 단지 전경 [제공 = 대우건설]

이처럼 대형 건설사들의 경쟁이 치열한 것은 개포우성7차가 지닌 입지와 사업성 때문이다. 개포우성7차는 3호선 대청역에 인접해 있고, 일원초·영희초·중동중·중동고 등이 위치해 있다. 주요 학군지이면서 강남 핵심 상업지구와도 가까워 개포지구 재건축의 '마지막 퍼즐'로도 평가받는다.

또한 현재 용적률이 157%로 비교적 낮아 일반분양 물량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어 사업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용 84㎡는 지난 3월 28억원에 신고가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반영하기도 했다.

입찰이 마감되면 각 사의 구체적인 사업 제안 내용이 공개된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과거 공사비 절감 경쟁에서 벗어나 최고의 주거 가치를 제안하는 쪽으로 경쟁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브랜드 신뢰도와 파격적인 사업조건 중 어느 쪽이 조합원들의 표심을 얻을지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합은 입찰 조건으로 설비 특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마 조합장은 "이번 수주전의 핵심은 체감 가능한 설비 특화"라며 "브랜드보다 실속 있는 제안에 무게를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공사 선정 기준은 예전처럼 브랜드만 보는 분위기는 아니다. 조합원들은 누가 실제로 우리에게 이득이 되는 제안을 하느냐를 따진다"며 "외관이나 커뮤니티 시설보다는 거주 중 체감할 수 있는 설비 수준을 더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마 조합장은 특히 설비 항목으로 ▲소음·냄새 차단형 화장실 설계 ▲두꺼운 문짝 적용 ▲지하주차장 에폭시 대신 콘크리트 폴리싱 마감 등을 예로 들며 "강남권 수준의 마감재는 기본이고, 설비의 차별화가 조합의 핵심 평가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일부 조합원들은 책임준공 확약서 제출 여부도 중요하게 본다"며 "비교표를 만들어 투명하게 조합원들에게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조합은 오는 8월 중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dos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은 "우리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시절 모습을 되찾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김하성은 눈에 보이는 기록보다 많은 걸 갖춘 좋은 선수"라며 "이번 1년 계약이 우리 팀과 관계를 지속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추후 장기계약 가능성을 열어뒀음을 보여줬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사진
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