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역·쌍문역 동측 사업 협약 체결…총 1059가구 공급
공사비 급등으로 지연됐던 사업 물꼬 터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두산건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서울지역 1, 2호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이하 '도심복합사업')을 본격화한다.
18일 두산건설은 LH와 도봉구 '방학역 도심복합사업' 및 '쌍문역 동측 도심복합사업'에 대한 공동사업시행 업무협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LH 서울지역본부에서 두산건설 김홍재 건축사업본부장과 LH 박현근 서울지역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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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은 LH와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LH 서울지역본부에서 두산건설 김홍재 건축사업본부장과 LH 박현근 서울지역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진행했다. [제공 = 두산건설] |
도심복합사업은 공공이 주도해 노후 도심에 주거·상업 기능이 결합된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도시재생 프로젝트로, 사업 안정성과 신속한 인허가 절차가 특징이다. 2021년부터 추진됐으나 공사비 급등으로 사업이 지연됐었다. 두산건설은 다수의 도심 역세권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을 수주하며 서울 도심복합사업의 물꼬를 텄다고 평가받는다.
서울 1호 사업지인 '방학역 도심복합사업'은 후보지 중 최초로 시공사를 선정한 곳으로, 지하 5층~지상 39층, 공동주택 420가구 및 부대시설이 조성된다. 공사비는 약 1845억원이다. 2호 사업지인 '쌍문역 동측 도심복합사업'은 지하 4층~지상 38층, 공동주택 639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예정 공사비는 약 2547억원이다. 두산건설은 스카이브릿지 등 차별화된 외관과 가변형 공간 설계, 고급 커뮤니티 시설 등을 제안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협약 체결로 양 사업지는 본격적인 이주 및 착공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두산건설은 지난 3월 서울 1호 공공재개발 사업인 '신설1구역'의 사업시행인가를 완료하는 등 공공 주도 정비사업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두산건설은 이러한 실적을 기반으로 향후 추가적인 공공 부문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두산건설은 "방학역과 쌍문역 동측 일대가 쾌적한 환경을 갖춘 도심 주택 단지로 변화해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울 도심복합사업과 공공재개발 사업의 선두 주자로서, 앞으로도 서울 도심 내 사업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전했다.
dos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