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포수 박재엽, 1군 마수걸이 3점포... 롯데, 한화에 6-3
디아즈, 추격의 투런포·끝내기 스리런포... 삼성, 두산에 6-3
대타 이창진, 결승 2타점 적시타... KIA, kt 잡고 4연승 달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LG가 송찬의의 9회말 끝내기 땅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18일 NC와의 홈경기에서 9-8로 이겨 41승 2무 28패를 기록했다. 선두 한화(41승 1무 26패)와의 승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NC는 30승 5무 35패로 8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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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끝내기 땅볼을 친 송찬의. [사진=LG] |
LG 선발 요니 치리노스가 4.2이닝 11피안타 6실점으로 고전했지만 타선의 집중력이 이를 만회했다. 1번타자 신민재는 3타수 3안타 2볼넷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1회와 2회 연속으로 점수를 뽑아내며 3-0 리드를 잡았으나 NC는 3회초 박민우가 2타점 중전 안타를 때려 3-2로 추격했고 4회에는 김주원의 적시타와 권희동, 박민우의 연속 안타로 5-3 역전에 성공했다.
LG도 4회말 1점을 따라붙은 데 이어 5회 문성주, 구본혁, 최원영의 연속 출루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밀어내기 볼넷과 신민재의 2타점 중전 안타로 7-6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문보경의 희생플라이로 8-6까지 달아났다. NC는 6회 박민우의 안타와 서호철의 희생플라이, 8회엔 최정원의 안타와 연속 송구 실책으로 8-8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에 웃은 건 LG였다. 9회말 1사 1, 3루 찬스에서 대타 송찬의가 3루수 땅볼을 쳤고 NC 내야진이 병살 플레이에 실패하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경기를 끝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가 신인 포수 박재엽의 마수걸이 홈런포에 힘입어 선두 한화에 6-3으로 승리했다. 3위 롯데는 2연패에서 벗어났고 1위 한화는 5연승에서 제동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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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마수걸이 홈런을 때린 롯데 신인 포수 박재엽. [사진=KIA] |
롯데는 2회말 2사 1, 2루에서 박재엽이 좌측 외야 스탠드에 꽂히는 3점 홈런을 터뜨려 초반 기선을 잡았다. 고졸 신인 박재엽이 1군 경기 3타석 만에 터뜨린 데뷔 1호 홈런이다. 롯데는 계속된 공격에서 한화 실책을 틈타 1점을 보태 4-0으로 앞섰다. 4회에는 김동혁이 2타점 3루타를 날려 6-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5회초 이진영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8회초에는 안치용의 2루타와 노시환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 3-6으로 추격했지만 뒤집지는 못했다.
롯데 승리를 이끈 박재엽은 홈런을 포함해 2타수 2안타 2볼넷으로 100% 출루했다. 롯데 마무리 김원중은 KBO리그 11번째로 통산 150세이브를 달성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삼성이 르윈 디아즈의 추격 투런포와 연장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두산에 6-3으로 역전승했다. 4위 삼성은 2연승을 달린 반면 9위 두산은 다시 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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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6·27호 홈런을 잇달아 터뜨린 디아즈. [사진=삼성] |
삼성은 0-3으로 뒤진 6회말 2사 후 구자욱의 2루타에 이어 디아즈가 우중월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날려 1점 차로 추격했다. 8회말에는 2사 후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김성윤을 구자욱이 좌월 2루타로 불러들여 3-3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10회말 김성윤이 2루타, 구자욱은 고의사구로 1사 1, 2루에서 디아즈가 우월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26·27호 홈런을 잇달아 터뜨린 디아즈는 이 부문 2위 오스틴 딘(LG·19홈런)을 8개 차이로 따돌렸다.
광주에서는 KIA가 kt를 5-3으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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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타로 나서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날리는 이창진. [사진=KIA] |
kt는 4회초 1사 1, 2루에서 문상철이 좌전안타, 허경민은 중월 2루타, 김상수는 희생플라이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KIA는 5회말 1사 2, 3루에서 박찬호의 2루타로 2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는 패트릭 위즈덤의 2루타가 터져 3-3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KIA는 7회말 2사 만루에서 대타 이창진이 2타점 좌전안타를 날려 승부를 뒤집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