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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농기계, 몇 만 원에 배달도 오는데 뭐더러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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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임대사업소, 농민들의 든든한 지원군 자리매김
현장서 살펴 본 농기계 임대 인기 비결은...경제 효율성

[괴산=뉴스핌] 백운학 기자 = "이번에 관리기 좀 빌리러 왔슈. 몇 만 원이면 배달도 되니께 요즘 괴산에 농기계 사는 사람 읎다매?"

이른 아침, 충북 괴산군 농기계 임대사업소. 농민 안희권 씨가 문을 열고 들어서자 박종덕 주무관이 환하게 맞이한다.

농기계 임대사업소에서 안희권(오른쪽) 씨가 농기계를 임대와 배달 서비스를 신청하고 있다. [사진 =괴산군] 2025.06.19 baek3413@newspim.com

"그럼요! 어지간한 농기계는 다 있고 워낙 싸서 그냥 빌려 쓰시는 분들이 많아요. 올해 상반기에만 천여 농가에서 3100건 넘게 이용하셨어요."

안 씨의 고민은 기계를 밭까지 옮길 차량이 없다는 것.

"배달도 되면 좋겠는데..."라는 말에 박 주무관은 컴퓨터를 두드린다.

"관리기도 배달 예약됐으니 그날 아침 바로 밭까지 가져다 드릴게요." 안 씨 얼굴엔 금세 미소가 번진다.

같은 시각 파쇄기를 찾으러 온 박용구 씨 역시 만족감을 감추지 않는다.

"임대료도 저렴하고 자주 안 쓰는 기계를 뭐 하러 비싼 돈 주고 사? 설명 듣고 트럭에 싣고 갑니다!"

현장에서 만난 또 다른 농민은 "배달까지 해주니 직접 나를 필요 없어 너무 편하다"며 엄지를 치켜세운다.

◇값비싼 최신 장비 '몇 만 원'이면 OK

괴산군 임대사업소에는 트랙터부터 관리기, 파쇄기에 이르기까지 62종 1082대의 각종 장비가 구비돼 있다.

억대를 호가하는 고가 트랙터도 하루 9만 원 수준이면 빌릴 수 있다 보니 굳이 구매해 유지·보수 비용을 부담할 이유가 없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에만 1092농가에서 총 3108건의 임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농기계 임대사업소 직원이 농기계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괴산군] 2025.06.19 baek3413@newspim.com

◇노후화 걱정 NO…꾸준한 신장비 도입

'빌리는 건 좋은데 혹시 낡았나?' 하는 우려도 기우였다.

괴산군 전체 임대농기계 노후화율은 단 39%. 지난해엔 약 5억 5000만 원을 들여 노후 장비 41대를 교체했고 올해 역시 퇴비살포기를 포함해 총 29대를 새로 들일 예정이다.

특히 모든 신규 도입 장비와 서비스 확대 방향은 철저히 현장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결정된다.

운송 차량 없는 소규모·고령 농에게 가장 반기는 건 바로 '배달 서비스'. 군 보조 덕분에 단돈 몇 만 원이면 원하는 시간과 장소로 직접 배송받는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작년 한 해 이용 건수(168건)에 육박하는 148건의 배달 서비스를 기록했다.

올해 사업소 네 곳에서 시작된 운송 서비스는 내년 전 사업소 확대를 앞두고 있다.

정소영 농기계지원팀장은 "'필요할 때 가까이서 저렴하게'라는 취지대로 앞으로 더 많은 지역과 품목으로 서비스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군 내에는 총 9곳의 사업소에서 운영 중이며 연말 청안면 부흥과 칠성면 등 추가 준공 예정지 세 곳까지 합하면 곧 열두 곳으로 늘어난다.

안희권씨가 빌린 농기계로 농사를 짓고 있다. [사진=괴산군]2025.06.19 baek3413@newspim.com

◇변화하는 영농 풍경…"사유보다 공유"

현장에서 마주친 한 중년 여성 농민은 이렇게 말했다.

"예전엔 다들 자기 기계를 샀는데 요즘 누가 그래요? 필요한 만큼 싸게 빌리고 남으면 반납하면 되니까 훨씬 경제적이지."

생산 원가는 줄이고 효율성 높인다는 입소문 속에, 괴산군 임대사업 네트워크와 혁신 서비스들은 오늘도 조용히 지역 영농 풍경을 바꿔놓고 있었다.

baek34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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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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