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써머킹이 되고싶어요."
그룹 크래비티(세림, 앨런, 정모, 우빈, 원진, 민희, 형준, 태영, 성민)는 1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두 번째 정규 앨범 '데어 투 크레이브(Dare to Crave)' 발매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크래비티는 '데어 투 크레이브(Dare to Crave)'로 도피와 직면 사이에서 갈망을 마주한 소년들의 내면을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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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그룹 크래비티. 성민, 우빈, 민희, 형준, 앨런(윗줄), 세림, 원진, 정모, 태영.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2025.06.20 moonddo00@newspim.com |
원진은 "2025년 첫 컴백이자 3년 만에 정규앨범이다. 신경도 많이 썼고 많이 설레고 기대도 많이 된다. 전 멤버가 작사에도 참여했고 유닛 곡도 포함시켜서 색다른 매력 느낄 수 있는 앨범이다"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어 "타이틀곡을 선정할 때 15곡정도 들어보면서 신중하게 선택했다. 작사·작곡에 참여한 멤버들이 가사적인 부분, 전하고 싶은 부분, 테마적인 부분, 컨셉적인 부분에서도 고민을 많이 했다. 안무도 포인트 주고 싶은 부분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또 "보통 안무 선생님께서 완성된 안무를 들고 오시면 그대로 안무를 진행하는데 이번에는 시안을 함께 보면서 수정도 하고 노력했다"며 컴백에 대한 열정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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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크래비티 리더 원진.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2025.06.20 moonddo00@newspim.com |
크래비티는 최근 리더를 세림에서 원진, 형준으로 교체하면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새 리더 원진은 "당황스런 부분이었다. 혼란스럽기도 했는데 리더 교체 후 첫 컴백이고 기다려주시는 팬분들을 생각하니 집중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리더 형준은 "회사와 멤버 간의 소통의 오류였던 거 같다.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는 모든 일을 상의 후 결정할 거 같다. 가장 당황하셨을 분들은 러비티(팬덤명)다. 러비티들이 많이 혼란스러워하시고 당황하셔서 우리도 마음의 정리가 필요했다. 러비티가 기대해주는 만큼 열심히 준비를 했다"고 러비티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전 리더 세림은 "처음에는 많이 당황했다. 내가 리더였을 때도 원진이랑 형준이가 많이 도와줘서 둘이 잘 할 걸 알고 있다. 이 둘을 믿고 있어서 마음 편하다. 이제는 내가 도와주는 역할을 할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마음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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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그룹 크래비티. 성민, 우빈, 민희, 형준, 앨런(윗줄), 세림, 원진, 정모, 태영.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2025.06.20 moonddo00@newspim.com |
타이틀곡 '쎗넷고?!(SET NET GO?!)'는 전작들의 연장선 위에 놓은 또 하나의 도약점이다. 전개는 빠르고 직선적이다. 이 곡은 나만의 리듬으로, 나만의 속도로 뭔가를 이루겠다는 말보다 멈추지 않겠다는 태도를 말한다.
원진은 "쎗넷고는 불확실한 미래를 우리만의 방식대로 펼쳐나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곡의 후렴구에 기타리프 소리가 너무 신선하게 들렸다. 퍼포먼스로 살리면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 같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앨범에는 '마리오네트', '랑데뷰', '위시 어폰 어 스타(Wish Upon A Star)' 멤버들의 자작곡도 수록된다.
세림은 "개인적으로 자작곡을 쓰게 된지는 몇 년 됐는데 팬들한테 들려준 적 없었다. 이번 앨범을 통해 그 갈망을 해소했다"고 밝혔다.
앨런은 "우리는 음악을 하는 아티스트로서 한곡에 뭉쳐서 러비티에게 선물을 주고싶어하는 갈망이 있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작사·작곡을 해 목표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다. 굉장히 긍정적이고 기쁘다"고 말했다.
멤버 성민은 컴백 직전 부상 소식을 알렸다. 부상을 입은 성민은 "열심히 준비하고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 갑자기 다쳐서 속상한데 몸을 회복 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해서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활동에 참여할 거 같다. 러비티도 많이 걱정할텐데 잘 회복할테니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크래비티의 컨셉포토는 신박한 컨셉으로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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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크래비티 컨셉포토 형준. [사진=크래비티 SNS] 2025.06.19 moonddo00@newspim.com |
이에 정모는 "컨셉츄얼한 것에 도전했다. 새로운 도전이라서 팬분들이 당황하신 것 같다. 시안을 받았을 때 마음에 들었고 안 해본 컨셉이라 새롭고 재밌었다. 결과물도 맘에 든다"고 밝혔다.
원진은 "의도했던 것과는 다른 반응이었다. 해석에 있어 자유를 드리고싶다. 어떻게 해석을 하든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앨런은 "박혁거세 같다는 말을 들었다. 나는 외국인으로, 박혁거세가 뭔지 몰랐는데 이를 계기로 K문화를 배우는 거 같아서 좋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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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크래비티 세림.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2025.06.20 moonddo00@newspim.com |
이번 앨범에는 처음으로 멤버들의 유닛곡도 수록돼있다.
세림은 "컨셉이 세가지로 나뉘었다. 섹시, 파워 청량, 보컬이다. 각자 자신있는 쪽으로 진행하게 됐다. 섹시는 세림, 민희, 태영이 맡았다. 마리오네트라는 곡을 소화했는데 내 자작곡이다. 곡을 쓰기 전부터 섹시한 곡을 만들어보고싶었다. 멤버들이 잘 해줘서 좋은 곡이 나왔다"고 멤버들을 칭찬했다.
보컬 유닛은 우빈, 정모, 성민이다. 정모는 "메인보컬 우빈과 음색이 좋은 멤버가 만든 유닛이다. 성민이와 내가 작사에 참여했다. 어두웠던 나의 일상에 너라는 사람이 나타나서 내 일상이 밝아졌다는 내용의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파워청량은 형준, 원진, 앨런이 맡았다. 형준은 "무대를 경기장으로 비유해서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겠다는 곡이다. 퍼포먼스 멋지니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앨런은 "컨셉을 고를 필요도 없이 멤버들이 각자의 곡에 잘 맞아떨어졌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원진은 "전 멤버가 작사에 참여한만큼 '만능비티'라고 불리고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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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크래비티 앨런.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2025.06.20 moonddo00@newspim.com |
앨런은 "형준이의 작사 실력에 놀랐다. 자유로운 주제로 가사를 써오라고 했는데 나는 쓰다가 막힐 때가 많았다. 그럴 때마다 형준이 것을 보면 '이거다' 싶은 게 있었다. 형준이의 표현과 상상력, 단어선택을 보고 재능이 있다고 느껴졌다"고 형준을 칭찬했다.
또 앨런은 "크래비티가 오랜만에 여름 활동에 나섰다. 케이팝 시장에는 여름이 되면 '써머퀸', '써머킹'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번 여름엔 우리가 '써머킹'을 차지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moondd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