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밤낚시' 캠페인 2관왕
기아 '사운드스케이프' 등 동상 추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이노션이 세계 최고 권위의 칸 라이언즈에서 2년 연속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이노션은 22일 2025 칸 라이언즈에서 현대차와 함께한 브랜디드 콘텐츠 '밤낚시'로 엔터테인먼트 부문 그랑프리와 필름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지난해 칸 라이언즈에서 역대 최초 그랑프리를 받은 데 이어 2년 연속 최고상을 거머쥔 쾌거다. 한국 광고사로선 전례가 없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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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이 <밤낚시> 캠페인으로 세계 최대&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광고제인 '2025 칸 라이언즈'에서 최고상에 해당하는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사진은 칸 라이언즈 무대에서 상을 받고 기뻐하는 이노션 임직원들의 모습. [사진=이노션] |
'밤낚시'는 국내 최초 극장 상영된 스낵무비이자 브랜디드 콘텐츠로 호평받았다. 클리오 어워즈 대상, 스파이크스 아시아 그랑프리 등 올해에만 세계 3대 광고제 최고상을 석권했다.
해당 캠페인은 배우 손석구와 현대차 아이오닉 5가 주연으로 등장한다. 전기차 충전소를 배경으로 미스터리 사건과 반전 스토리를 담은 휴머니즘 스릴러다. 러닝타임은 약 13분이며,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를 거쳐 극장에서 정식 개봉했다. 관람료는 1000원이다.
이노션은 아이디어 제안부터 해외 영화제 출품, 영화 홍보, 마케팅까지 담당했다. 자동차 카메라 시점 촬영 기법과 독창적 스토리 전개로 현대차의 혁신성을 효과적으로 부각했다.
엔터테인먼트 부문 심사위원단은 "대부분 심사위원이 그랑프리 수상에 이견이 없을 정도로 훌륭했다"며 "대형 제작비가 투입된 작품들도 많았으나 '밤낚시'처럼 브랜디드 콘텐츠의 미래를 보여준 사례는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노션은 이번 칸 라이언즈에서 동상 2개도 추가했다.
베를린법인이 기아 EV9으로 선보인 '기아 사운드스케이프' 캠페인은 디지털 크래프트 부문 동상을 받았다. 이 캠페인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시각장애인이 도로 풍경을 소리로 느끼게 하는 프로젝트다.
또 남성용 피임기구 전문기업 '빌리 보이(Billy Boy)'와 협업한 '캠돔' 캠페인은 브랜드 익스피리언스&액티베이션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성관계 중 오디오, 사진, 비디오 유출을 방지하는 디지털 콘돔 앱으로 디지털 범죄를 예방한다.
이노션 이용우 대표이사는 "도전정신과 창의적 사고를 북돋우는 기업문화가 마침내 의미 있는 결실을 맺어 작년 베를린법인이 그랑프리를 받은 데 이어 올해 서울 본사까지 2년 연속 최고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이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탑티어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기업으로 우뚝 서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72회를 맞은 칸 라이언즈는 전 세계 90여 개국이 참가했다. 30개 부문 수상과 글로벌 리더 강연, 교육, 네트워킹 행사 등으로 구성돼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열렸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