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李대통령이 '김민석 총리 카드' 포기할 수 없는 이유

기사입력 : 2025년06월23일 07:17

최종수정 : 2025년06월23일 14:4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결정적 한방 없으면 임명...아직 결정타 없어
총리 낙마는 인사 실패로 정권에 상당한 타격
김 후보자는 국정철학 공유 파트너 포기어려워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야당의 김민석 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 공세에도 김 총리 카드를 밀어붙일 가능성이 높다. 국민이 등을 돌릴 정도의 결정적인 한방이 없다는 전제에서다. 야당의 여러 의혹 제기가 있지만 아직까지는 결정타는 보이지 않는다.

이 대통령은 지난 22일 김 후보자를 겨냥한 야권의 인사 검증 문제 제기에 대해 "청문회 과정에서 본인의 해명을 지켜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관저에서 진행된 여야 지도부와의 오찬 회동에서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송언석 원내대표가 "김 후보자 검증 내용에 상당한 문제점이 있으며, 검증에 임하는 (김 후보자의) 태도 역시 부적절하다"고 말하자 이같이 답했다고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 기념 오찬'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6.04 photo@newspim.com

이 대통령은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하면서 "가족 신상까지 다 문제 삼는 분위기 때문에 능력 있는 분들이 입각을 꺼린다"는 취지로 고충을 토로했다고 한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민석 후보자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사인 만큼 대통령과 새 정부의 국정 운영에도 큰 부담이 될 것이란 점을 재차 강조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청문회를 지켜보겠다'며 즉답은 안 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지명 철회 의사가 없는 것으로 받아들였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가 본 게 맞다.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를 임명할 가능성이 높다. 내려놓지 못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총리 후보자의 낙마는 인사 실패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임기 초반 타격이 크다는 것과 김 후보자는 단순한 지명자가 아니라 국정 철학을 공유한 사실상의 국정 파트너로 여겨진다는 점이다.

이 대통령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조기 대선에서 승리해 대통령직인수위의 과정 없이 즉시 취임했다. 국정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 이 대통령으로서는 내란 종식과 안정적인 내각 관리를 통한 개혁의 속도전이  절실하다. 믿고 맡길 총리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그 적임자가 김 후보자였다.

김 후보자는 이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수석 최고위원으로 호흡을 맞췄다. 단순히 대표와 수석 최고위원의 관계가 아니었다. 그를 수석 최고위원으로 만들어준 것이 바로 이 대통령이었다. 최고위원 경선에서 지지율이 나오지 않자 유튜브에서 직접 그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냈다. 역전의 발판을 마련해줬고 김 최고위원은 결국 수석 자리에 올랐다.

이 대통령은 그만큼 그가 필요했다. 어차피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선거로 유리한 상황이었다. 실제 처음부터 대선전 끝까지 독주했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를 준비해야 했다. 준비 기간 없이 출범하는 정부다. 그 역할을 맡은 것이 김 후보자였다. 김 후보자는 집권플랜본부 총사령탑으로 집권 후를 준비했다.

비상계엄 선포 의혹을 맨 먼저 제기한 것도 김 후보자였다. 그만큼 이에 철저하게 대응해왔다는 의미다. 내란 종식은 이 대통령이 시급히 풀어야 할 숙제다. 여론 조사에서도 이 대통령을 찍은 이유로 내란 종식을 꼽았다. 김 후보자는 내란 종식을 주도할 적임자로 여겨졌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 정부 첫 총리로서 김 후보자의 적합성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49%가 "적합하다"고 답했고 "적합하지 않다"는 응답 비율은 23%였다. 나머지는 "모르겠다"거나 응답을 거절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 전망에 대해 물었을 땐 70%가 "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에 비해 20%포인트 이상 낮지만 긍정 여론이 절반 정도여서 문제 되는 상황은 아니다. 이번 조사는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4.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총리는 조각 인사의 꽃이다. 그만큼 상징성이 크다. 총리가 제청하는 장관과는 차원이 다르다. 따라서 총리 낙마는 인사 실패를 자인하는 것이다. 새 정부에 치명적이다.

이를 잘 아는 이 대통령이 야당의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게다가 국회는 민주당이 완벽하게 장악하고 있다. 야당이 법적으로 김 후보자를 낙마시킬 방법은 없다. 유일한 가능성은 결정적인 한방으로 민심을 돌리는 것이다. 한방이 없다면 그대로 갈 것이다.

민주당은 총리 후보자 동의안을 단독 처리할 가능성이 높다. 총리를 임명해야 후속 장관 인사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24, 25일 인사청문회가 끝나는 대로 동의안 처리를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여야 합의 실패로 증인 참고인이 없는 청문회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민주당은 개의치 않는다. 부정적인 여론을 감수하더라도 청문회에서의 한방을 막겠다는 것이다.   

결국 청문회에서의 결정적인 한 방이 없다면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를 임명할 것이다.   

leej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