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어린이·성인 대상 맞춤형 영어 프로그램 강화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양천구는 조성 후 10여 년이 된 '양천 영어특성화도서관'을 이용자 편의 중심의 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하고 23일부터 재개관한다고 밝혔다.
영어특성화도서관은 양천구 해누리타운 7층에 자리 잡고 있으며, 면적은 715㎡로 전체 장서 6만8607권 중 절반 이상인 3만2894권이 영어 관련 도서로 구성된 영어 전문 도서관이다. 2016년 영어 교육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개관한 이후, 이용자 수 하루 평균 986명, 일일 대출 권수는 1070권에 이르는 등 높은 이용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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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후 재개관하는 양천구 영어특성화도서관 모습(열람석 확대) [사진=양천구] |
리모델링은 이용자 수 증가에 따라 발생한 열람좌석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공간 설치 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를 위해 기존 100석의 열람석을 160석으로 늘렸다. 사용도가 떨어졌던 프로그램실과 구조물들을 재배치하고 붙박이 서가 확충을 통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또 영어자료실 입구에 설치된 자동문은 공간 분리와 소음 차단 효과를 증대시켰으며, 낡고 파손된 가구와 서가를 교체해 이용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구 관계자는 "영어특성화도서관은 다양한 연령대 주민들이 찾는 공간으로, 이번 리모델링은 이용자의 특성과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개선"이라고 전했다.
재개관과 함께 도서관은 연령·수요에 따라 다양한 독서 문화 프로그램을 강화할 예정이다. 도서관 휴관일을 이용한 '가족 영어캠프',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 스토리텔링', 원어민과의 '잉글리시 북클럽' 등 프로그램이 계획돼 있으며, 성인 대상 '영어원서 독서토론', 어르신을 위한 '영어그림책 동화구연'도 운영한다.
영어특성화도서관의 운영 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된다. 도서관 이용 관련 자세한 사항은 양천구 통합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영어특성화도서관이 주민 누구나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열린 공간이자, 전 세대가 영어와 독서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문화 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