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남원시는 본격적인 장마와 폭염을 앞두고 모든 노인복지시설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과 취약노인 보호대책을 마련해 어르신들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한 종합대책을 시행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시는 경로당 498개소를 비롯해 노인의료복지시설, 재가노인복지시설, 장기요양기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수행기관(3개소), 시니어클럽 등 시설별 특성과 여름철 기후 위협에 맞춰 예방조치와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점검에서는 총 55개 시설의 하절기 대비 상태와 감염병 및 급식위생 관리, 소방‧전기‧가스 등 시설물 안전과 화재 등 비상시 피난 대책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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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노인복지시설 집중 점검 및 취약노인 보호 일환으로 노인복지회관을 점검하고 있다.[사진=남원시] 2025.06.23 gojongwin@newspim.com |
5월 19일부터 7월 15일까지 약 두 달간 '2025년 하절기 노인복지시설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으며, 모든 시설의 자체 점검은 이미 마쳤으며 현재는 지자체가 직접 현장 방문해 추가 점검 중이다.
또한 시는 폭염과 폭우 등 기상재해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취약노인 보호대책'을 수립하고 관내 읍면동 및 돌봄서비스 기관에 전달했다.
이 대책에는 어르신 안전확인을 비롯해 상황보고 체계 유지와 안전수칙 홍보 등이 포함됐으며, 오는 9월까지 독거노인을 중심으로 선제적 보호활동이 이어진다.
경로당은 무더위쉼터 역할 강화를 위해 기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였던 운영시간을 오는 8월 말까지 평일뿐 아니라 주말·공휴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연장한다. 냉방기 사전점검과 냉방용품 비치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남원시는 신축 중인 노인복지회관 공사 현장에도 지난주 기술감사팀장이 참여하는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했으며 우기에 대비한 재해예방 대책도 꼼꼼히 살피고 있다.
아울러 돌봄서비스 수행기관에서는 대상 가정을 직접 방문해 침수 위험 여부 확인과 응급상황 대응 안내를 하고 있으며 선풍기·쿨매트 같은 냉방용품도 지원한다.
7개소의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에는 총 참여자 수가 약 5000 명이며 실외 근로자는 매일 체크리스트를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받는다. 근무시간 조정과 휴식시간 확대, 쿨토시·선크림 배부 등 혹서기 대응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폭염과 장마 등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지키기 위해 전 기관이 협력해서 철저하게 대응하겠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점검과 조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gojongw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