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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과 정책 잇는다"…미래의료혁신연구회, 실행형 싱크탱크로 도약

기사입력 : 2025년06월23일 15:24

최종수정 : 2025년06월23일 15:24

한성준 미래연 운영위원장 인터뷰
출범 1년 만에 법인 전환, 산·학·연 전문가 참여
디지털헬스 특별법 제정·규제 샌드박스 정비 등 추진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임상의료 역량과 디지털 기술을 갖췄지만, 이를 산업화할 제도적 인프라와 정책은 미흡합니다. 의료가 단지 복지 영역이 아니라, 국가 성장 전략의 핵심이라는 인식 아래 정책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법인 전환을 완료한 '미래의료혁신연구회(미래연)'가 의료산업의 제도 혁신을 견인하는 민간 싱크탱크로 본격 출범했다. 자발적인 전문가 네트워크에서 한 단계 도약한 이번 전환은 단순한 외형 변화가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실현하는 실행형 싱크탱크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한성준 미래의료혁신연구회 운영위원장(코리 대표)이 뉴스핌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미래의료혁신연구회]

미래연의 운영을 이끄는 한성준 미래연 운영위원장(코리 대표)은 "법인 전환을 계기로 의료산업의 제도적 혁신을 이끄는 '민간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지난해 출범한 미래연은 한미약품그룹 장남인 임종윤 코리 회장과 강대희 서울대 의대 교수가 각각 이사장과 대표를 맡고 있다. 산·학·연 전문가들이 분과 중심으로 참여하는 구조를 바탕으로, 격월로 오픈 세미나를 열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수렴한다. 내부에는 의료·정책·산업 분야의 분과가 각각 구성돼 있으며, 이들이 교차 협업을 통해 융합형 의료정책 아젠다를 도출하는 것이 목표다.

한 위원장은 "단순한 학술 담론이나 입장문 차원을 넘어, 현장에서 검증 가능하고 실현 가능한 정책을 제안할 것"이라며 "향후 정부 관계 부처와의 정책자문 협의체를 정례화하고, 입법 과제의 경우 국회 토론회 및 간담회 등을 통해 민관이 초기 단계부터 공동으로 과제를 도출하고 실증 모델을 구체화하는 구조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래연이 특히 강조하는 부분은 의료산업의 '제도적 병목 현상' 해소다. 충분한 기술력과 임상 역량이 있지만, 이를 산업화하고 수출로 연결짓기엔 기반이 미흡하다는 이유다.

한 위원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임상의료 역량과 ICT 기반 디지털 역량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산업화하고 수출 산업으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제도적 인프라와 정책적 유인은 매우 미흡한 상태"라며 "특히 디지털헬스, 바이오, AI 기반 정밀의료 분야는 규제와 데이터 인프라, R&D 지원, 병원과 기업의 협업체계 부재로 인해 잠재력이 억제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미래연은 시급한 우선 과제로 ▲디지털헬스 특별법 제정과 규제 샌드박스 정비 ▲임상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 및 신의료기술 사전 진입제도 도입 ▲병원-기업 공동기획 R&D 확대 ▲바이오벤처 친화형 상장제도 개선 등을 꼽았다.

미래의료혁신연구회 제7회 정기 세미나 현장 [사진=미래의료혁신연구회]

중소 바이오벤처들이 글로벌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도 주목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각 단계별로 진입장벽이 높고, 특히 비임상 및 초기임상 실증을 위한 기반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AI 기반 신약개발, 가상임상플랫폼 등 차세대 기술 기반 기업들이 보다 쉽게 글로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와 동시에 글로벌 컨설팅 지원 프로그램 등을 함께 구축할 필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미래연은 현장에 기반한 정책 제안뿐 아니라, 정부·국회·지자체와의 연결 통로도 넓히고 있다. 앞으로 정책자문 협의체 정례화, 국회 간담회 및 토론회 개최, MOU 기반의 시범사업 공동 기획 등을 통해 민관이 공동으로 정책을 설계하고 실증하는 구조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실제 연구회의 중장기 로드맵은 정책 제안을 넘어서, 실질적 실행력과 제도화까지 포괄하는 단계로 구성돼 있다. 단편적인 제안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사회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 지속가능한 정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해내기 위해서다.

한 위원장은 "의료는 경쟁이 아닌 협력, 효율이 아닌 가치, 양적 성장보다 질적 전환을 추구해야 한다"며 "단순히 숫자를 늘리는 양적 성장이 아닌,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라는 질문을 바탕으로 의료정책을 설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운영위원장으로서 저는 연구회가 단기적인 이슈 대응을 넘어, 우리 사회의 구조적 의료개혁을 지속적으로 견인하는 장기적 싱크탱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국민의 건강과 국가의 미래 경쟁력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정책 추진 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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