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산업과 정책 잇는다"…미래의료혁신연구회, 실행형 싱크탱크로 도약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성준 미래연 운영위원장 인터뷰
출범 1년 만에 법인 전환, 산·학·연 전문가 참여
디지털헬스 특별법 제정·규제 샌드박스 정비 등 추진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임상의료 역량과 디지털 기술을 갖췄지만, 이를 산업화할 제도적 인프라와 정책은 미흡합니다. 의료가 단지 복지 영역이 아니라, 국가 성장 전략의 핵심이라는 인식 아래 정책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법인 전환을 완료한 '미래의료혁신연구회(미래연)'가 의료산업의 제도 혁신을 견인하는 민간 싱크탱크로 본격 출범했다. 자발적인 전문가 네트워크에서 한 단계 도약한 이번 전환은 단순한 외형 변화가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실현하는 실행형 싱크탱크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한성준 미래의료혁신연구회 운영위원장(코리 대표)이 뉴스핌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미래의료혁신연구회]

미래연의 운영을 이끄는 한성준 미래연 운영위원장(코리 대표)은 "법인 전환을 계기로 의료산업의 제도적 혁신을 이끄는 '민간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지난해 출범한 미래연은 한미약품그룹 장남인 임종윤 코리 회장과 강대희 서울대 의대 교수가 각각 이사장과 대표를 맡고 있다. 산·학·연 전문가들이 분과 중심으로 참여하는 구조를 바탕으로, 격월로 오픈 세미나를 열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수렴한다. 내부에는 의료·정책·산업 분야의 분과가 각각 구성돼 있으며, 이들이 교차 협업을 통해 융합형 의료정책 아젠다를 도출하는 것이 목표다.

한 위원장은 "단순한 학술 담론이나 입장문 차원을 넘어, 현장에서 검증 가능하고 실현 가능한 정책을 제안할 것"이라며 "향후 정부 관계 부처와의 정책자문 협의체를 정례화하고, 입법 과제의 경우 국회 토론회 및 간담회 등을 통해 민관이 초기 단계부터 공동으로 과제를 도출하고 실증 모델을 구체화하는 구조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래연이 특히 강조하는 부분은 의료산업의 '제도적 병목 현상' 해소다. 충분한 기술력과 임상 역량이 있지만, 이를 산업화하고 수출로 연결짓기엔 기반이 미흡하다는 이유다.

한 위원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임상의료 역량과 ICT 기반 디지털 역량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산업화하고 수출 산업으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제도적 인프라와 정책적 유인은 매우 미흡한 상태"라며 "특히 디지털헬스, 바이오, AI 기반 정밀의료 분야는 규제와 데이터 인프라, R&D 지원, 병원과 기업의 협업체계 부재로 인해 잠재력이 억제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미래연은 시급한 우선 과제로 ▲디지털헬스 특별법 제정과 규제 샌드박스 정비 ▲임상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 및 신의료기술 사전 진입제도 도입 ▲병원-기업 공동기획 R&D 확대 ▲바이오벤처 친화형 상장제도 개선 등을 꼽았다.

미래의료혁신연구회 제7회 정기 세미나 현장 [사진=미래의료혁신연구회]

중소 바이오벤처들이 글로벌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도 주목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각 단계별로 진입장벽이 높고, 특히 비임상 및 초기임상 실증을 위한 기반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AI 기반 신약개발, 가상임상플랫폼 등 차세대 기술 기반 기업들이 보다 쉽게 글로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와 동시에 글로벌 컨설팅 지원 프로그램 등을 함께 구축할 필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미래연은 현장에 기반한 정책 제안뿐 아니라, 정부·국회·지자체와의 연결 통로도 넓히고 있다. 앞으로 정책자문 협의체 정례화, 국회 간담회 및 토론회 개최, MOU 기반의 시범사업 공동 기획 등을 통해 민관이 공동으로 정책을 설계하고 실증하는 구조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실제 연구회의 중장기 로드맵은 정책 제안을 넘어서, 실질적 실행력과 제도화까지 포괄하는 단계로 구성돼 있다. 단편적인 제안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사회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 지속가능한 정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해내기 위해서다.

한 위원장은 "의료는 경쟁이 아닌 협력, 효율이 아닌 가치, 양적 성장보다 질적 전환을 추구해야 한다"며 "단순히 숫자를 늘리는 양적 성장이 아닌,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라는 질문을 바탕으로 의료정책을 설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운영위원장으로서 저는 연구회가 단기적인 이슈 대응을 넘어, 우리 사회의 구조적 의료개혁을 지속적으로 견인하는 장기적 싱크탱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국민의 건강과 국가의 미래 경쟁력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정책 추진 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