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주권정부' 첫 국방장관
64년 만에 군인 아닌 민간인 발탁
"신뢰·소통·강한 힘으로 든든한 국방"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64년 만에 '문민 국방부 장관'으로 지명된 안규백(64) 후보자는 23일 "내란 이후 국민의 군대를 재건하라는 시대적 사명의 무게를 엄숙히 받아 들인다"는 소회를 밝혔다.
안 후보자는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지명된 직후 페이스북에 이 같은 소감을 올렸다.
먼저 안 후보자는 "국민주권정부의 첫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면서 "비상한 시기 국방장관 후보자로 지명해 준 대통령의 신임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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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출신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안규백(왼쪽 첫 번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6월 10일 74년 만에 한국을 찾은 한국전쟁 참전용사인 제롬 골더(94·두번째) 씨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골더 씨는 1951~52년 한국전쟁 당시 임진강과 철원 전투에 참전했다. 김준형(세번째) 조국혁신당 의원이 함께 했다. [사진=안규백 페이스북] |
특히 안 후보자는 "신뢰와 소통, 강력한 힘의 세 기둥으로 흔들림없이 든든한 국민주권정부의 국방을 만들어 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후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인 안 후보자를 지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고 소개했다.
강 실장은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