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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의 전쟁' 클럽월드컵…무더위에 훈련도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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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 중인 첼시(잉글랜드)가 미국 현지 무더위에 훈련을 못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영국 매체 BBC는 24일(한국시간) "이곳은 너무 더워 첼시는 경기 전 아예 훈련을 하지 못했다. 체감온도는 45도에 가깝고, 습도는 45%"라며 "필라델피아에서 폭염으로 '코드 레드'가 발령된 가운데 정상적인 훈련 진행이 불가능하다"라고 전했다.

[체스터 로이터=뉴스핌] 손지호 기자 = 첼시 선수단이 24일(한국시간) 베이스 캠프인 미국 필라델피아 스바루 파크에서 햇빛을 피해 그늘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2025.06.24 thswlgh50@newspim.com

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은 "이 정도면 정상적인 훈련을 하는 게 불가능하다"면서 "우리는 오후 훈련을 취소하고 이른 아침 짧은 훈련만을 진행했다. 그러지 않으면 더위로 인해 경기를 뛸 에너지가 남지 않을 정도"라고 말했다.

클럽월드컵에 출전한 첼시는 미국 필라델피아 스바루 파크에 베이스캠프를 차렸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공공 기관은 주민들에게 "고온 환경에서 작업과 격렬한 신체 활동을 피하라"고 경고했다. 이날 첼시 선수단은 오전에 의무팀이 지켜보는 가운데 짧은 훈련을 진행했다. 한 단계를 마칠 때마다 수분을 섭취하도록 했고, 훈련장 곳곳에는 얼음통가 놓였다.

무더위에 고생 중인건 첼시뿐만이 아니다. 22일 신시내티에서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를 상대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의 니코 코바치 감독 역시 "너무 더웠다. 마치 사우나에서 축구 경기를 하는 것처럼 땀이 계속 났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당시 도르트문트 선수들은 무더위로 인해 교체 명단에 오른 선수들은 벤치가 아닌 라커룸에 들어가 TV로 동료들을 바라봤다. 보편적으론 교체 자원들은 야외에서 준비 운동을 진행하는 데 코바치 감독은 실내에 있는 게 더 도움이 되리라고 봤다. 벤치에는 코바치 감독과 코치들만 머물렀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22일 도르트문트와 마멜로디 선다운스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서 햇볕을 피해 교체 명단 선수들이 라커룸에 들어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도르트문트 SNS 캡처] 2025.06.24 thswlgh50@newspim.com

패서디나에서 32도의 고온 속에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의 미드필더 마르코스 요렌테는 "너무 더웠다. 발가락, 손톱이 아팠다. 정말 믿을 수 없었다"며 "멈추거나 뛰는 것도 힘들었다"고 무더위에 혀를 내둘렀다.

FIFA는 이번 클럽월드컵 대회부터 출전팀을 32개로 확대 개편해 총상금 10억달러(약 1조2660억원)를 걸고 야심 차게 막을 올렸다. 그러나 개최지 미국의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차질을 빚고 있다. 미국 다른 지역에선 뇌우와 폭풍우로 경기 시작이 지연되거나 도중에 중단되기도 했다.

이번 클럽월드컵은 내년에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의 전초전 성격으로 치러지고 있다. 날씨 문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대회를 통해 드러난 날씨 변수를 잘 대비하고 통제하는 게 월드컵 개최국이나 참가국들의 큰 숙제로 남았다. 

thswlgh5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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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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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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