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울산 HD가 출전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첫 경기가 낙뢰로 지연됐다. 경기장 관중석은 예상보다 썰렁했다.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인터앤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럽 월드컵 F조 1차전에서 울산과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는 킥오프 직전 갑작스레 라커룸으로 향했다. 경기장에 낙뢰 위험이 감지된 탓이다.
FIFA는 장내 방송을 통해 선수와 관중 모두에게 실내 대피를 안내했다. 낙뢰가 30분 동안 관측되지 않으면 경기를 시작할 수 있고, 그 시간 내 번개가 다시 발생하면 대기시간은 초기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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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울산 선수들이 18일 FIFA 클럽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6.18 psoq1337@newspim.com |
플로리다주와 같은 중남미형 열대기후 지역에서는 낙뢰로 인한 경기 지연이 드문 일이 아니다. 울산도 대회 개막 전 베이스캠프를 차린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낙뢰로 훈련을 중단한 바 있다.
이날 경기는 FIFA가 32개 팀 체제로 확대해 처음 치르는 클럽 월드컵의 첫 조별리그 경기다. 그러나 흥행은 기대에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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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18일 FIFA 클럽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울산과 마멜로디 선다운스의 경기가 치러지는 올랜도 인터앤코 스타디움 관중석이 텅텅 비어있다. 2025.6.18 psoq1337@newspim.com |
관중석은 대부분 비어 있었다. 약 5천장의 티켓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두 팀 모두 세계적 인기를 누리는 구단이 아닌 데다가 킥오프 지연과 무더운 날씨 탓에 실제 입장객은 그보다 훨씬 적었다. 2만5000석 규모의 인터앤코 스타디움은 어느 한 면도 가득 차지 않았다. 오후 6시가 넘어서도 기온은 35도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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