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상수원 저수율 42.8%…물 절약 실천·보조 수원 확보 박차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강릉시가 지속되는 가뭄에 대응하기 위해 오봉저수지 현장 점검과 함께 시민 대상 물 절약 실천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25일 오봉저수지를 찾아 저수율과 용수공급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최근 몇 년간 기온 이상과 강우 부족이 이어지면서, 시의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의 현재 저수율은 42.8%로 평년 대비 69% 수준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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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규 강릉시장.[사진=강릉시] 2025.02.28 onemoregive@newspim.com |
시는 가뭄 해제 시까지 일일 용수공급 상황과 저수율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단계별 가뭄 조치 계획도 마련해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에 나선다.
생활 속 물 절약 실천 확산에도 집중한다. 시는 '빨래 모아서 하기', '양치 컵 사용하기', '비누칠 할 때 물 잠그기' 등 구체적 절약 방법이 담긴 홍보 전단을 배포 중이다. 앞으로 사업장 등으로 캠페인을 확대해 범시민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용출수를 재활용하는 한편, 롯데시네마 인근 보조 수원(4000톤/일) 확보 사업은 공사 기간 단축에 속도를 내 올해 8월 정상 가동을 목표로 한다.
소규모 수도시설 급수지역에는 급수 차량 운행 및 생수를 긴급 지원하고 있다. 비상 급·배수가 필요한 경우를 대비해 유관기관 협조체계도 구축했다. 농업용 수도 제한 공급(2일 급·2일 단) 역시 병행 중이다.
김홍규 시장은 "가뭄 피해 예방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전 시민이 물 아껴쓰기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