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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인프라코어, 1년간 탄소배출량 18% ↓…전동화·수소 제품도 속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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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사용은 전년 대비 3~5배 확대…2040년 RE100 목표
내부 탄소가격제 도입하고 저탄소 제품 개발도 확대
매년 10%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HD현대인프라코어가 지난해 전사 탄소배출량을 대폭 감축하며 친환경 경영에 속도를 냈다. 재생에너지 사용은 전년 대비 3~5배 이상 확대됐고 전동화·수소 기반의 차세대 제품군도 빠르게 확장 중이다.

27일 HD현대인프라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스코프3(협력업체·물류 등에서 발생하는 간접 배출) 온실가스 배출량은 585만8130tCO2eq로 전년 대비 18.9% 줄었다. 스코프1(직접 배출)과 스코프2(간접 에너지 배출)의 총합도 3.2% 감소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목표 대비 감축된 온실가스는 총 2만45tCO2eq에 이른다.

HD현대인프라코어 2024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갈무리. [사진=HD현대인프라코어]

◆내부 탄소가격제·재생에너지 사용 선제적 확대

특히 스코프3의 감축 폭이 커지면서 전체 탄소배출량 축소에 기여했다. 그 중에서도 '판매된 제품의 사용' 부문에서 100만tCO2eq 이상이 줄어들었다. 감축된 탄소배출량 일부는 HD현대인프라코어가 지난해 전년 대비 다소 저조한 매출을 기록하면서 일부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풀이된다. HD현대인프라코어의 지난해 매출은 4조1142억원, 영업이익은 1842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1.7%, 56% 감소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전자유압 및 전동화 기술 적용 건설기계 비율이 지난해 25%를 달성하면서 탄소배출량 감축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지난해는 2023년 대비 판매량이 줄어든 부분, 전자유압기술적용 제품의 판매 증가 등의 요인으로 탄소배출량은 줄고 연비는 개선되는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가 밝힌 감축 노력의 또다른 핵심은 '내부 탄소가격제' 도입이다. 내부 탄소 가격제란 기업이 자발적으로 탄소배출량에 대한 내부 가격을 부과하는 것을 의미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전 사업장에 잠재 가격제를 도입해, 미래 예상 배출량에 따라 사업성과 투자 단계부터 탄소 비용을 반영하도록 했다. 내부 탄소가격은 tCO2eq당 2만7263원으로 책정했으며, 장기적으로는 11만8553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에너지 소비 절감 성과도 두드러졌다. 글로벌 사업장의 에너지 사용량은 1874TJ로 전년 대비 6.5% 줄었다. 국내도 4.7% 감소했다. 이에 반해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글로벌에서 약 3배, 국내에서 5배로 증가했다. 

에너지 절감의 대표적인 사례는 군산공장의 열 회수 시스템이다. 도장라인의 대기오염 방지시설에서 나오는 고온의 배기가스를 열교환기로 회수해 난방 열원으로 재활용하면서, LNG 연간 사용량을 7만4590㎥ 줄였고 온실가스도 131tCO2eq 감소시켰다.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전력구매계약(PPA) 도입도 본격화했다. 군산 공장은 PPA를 통해 태양광 전력을 도입해 누적 5.5MW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확보했으며, 이는 공장 전력의 47%를 대체한다. 이와 함께 인천공장 지붕과 주차장 부지에도 자가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연간 1350MWh의 전력을 생산 중이다. 올해는 인천·보령 사업장에 총 2MW 규모의 추가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강원도 대관령에서 타타대우모빌리티와 협력해 11리터급 수소엔진(HX12)의 혹한지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HD현대인프라코어]

◆전동화·수소 포트폴리오 강화…매년 10% 투자 확대

탄소 감축 노력은 제품 개발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자사 엔진 DX05와 FEH를 탑재한 24톤급 차세대 전동 굴착기를 선보였으며, 전기 파워트레인을 위한 배터리 패키징 생산설비를 군산에 구축 중이다. 해당 시설은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엔진 역시 양산 준비에 들어갔다. 11L급 상용차용 'HX12'와 22L급 발전용 'HX22' 모델을 공개하고 현재 실증 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전동화 및 무인화, 자동화 기술 투자를 매년 10% 확대하면서 수소와 전기 등 저탄소 제품군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조영철 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이사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에너지 전환이 가져올 산업의 변화를 기회로 삼아, 전동화 장비 포트폴리오 확대와 수소연소엔진 상용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사업 구조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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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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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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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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