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상의 조사, 기준치 여전히 하회…수출기업은 큰 폭 반등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기업들의 3분기 체감 경기가 전 분기 대비 소폭 개선됐으나 여전히 기준치에 미치지 못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청주상공회의소가 지난 4일부터 18일까지 도내 207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3/4분기 기업 경기 전망 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체감 경기 전망치는 전 분기보다 6포인트 상승한 83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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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기실사지수 (BSI) 전망치 추이.[사진=청주상의] 2025.06.28 baek3413@newspim.com |
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항목별로는 체감 경기가 전 분기의 77에서 이번 분기에 83으로 올랐고 매출(88), 영업이익(82), 설비 투자(94), 자금 사정(79) 등 모든 지표가 일제히 상승했다.
그러나 모두 기준치를 밑돌아 경기 회복을 실질적으로 체감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기업 규모와 형태별로도 대기업(87→87)과 중소기업(76→82), 수출 기업(81→95)과 내수 기업(76→80)이 모두 상승했다.
특히 수출 기업의 경우 전 분기에 비해 무려 14포인트 급등하며 보합 수준에 근접했다.
올 상반기 매출 실적은 목표치 대비 소폭 하향 또는 목표 수준이라는 응답이 많았으며, 투자 실적 역시 절반 이상이 계획대로 이뤄졌다고 답했다.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준 대내 리스크는 내수 부진이었고, 대외 리스크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해외 수요 부진 등이 꼽혔다.
최상천 청주상공회의소 본부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됐지만 내수 침체와 원자재 가격 부담 등 주요 리스크가 여전히 경기 회복의 걸림돌"이라며 "내수 활성화 정책 강화와 공급망 안정화,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한 성장 모멘텀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